한국일보

하버드·예일 등 이어 프린스턴·스탠포드도 SAT·ACT점수 제출의무 폐지

2018-07-18 (수) 서승재 기자
크게 작게

▶ 고교시절 작성했던 에세이 샘플로 대체

▶ 저소득층 학생 입시전형 지원 수수료도 면제

아이비리그 명문대인 프린스턴대와 스탠포드 대학도 SAT와 ACT 에세이 시험점수 제출을 폐지하기로 했다.

프린스턴대에 따르면 2018~2019 입시 전형부터 그동안 필수였던 SAT와 ACT 에세이 시험 점수 제출 대신 고교 재학시절 작성했던 에세이 샘플 제출로 대체된다.

이에 따라 모든 지원자는 앞으로 고교시절 교사로부터 이미 평가를 받은 에세이를 제출해야 한다. 에세이 분야에는 제한이 없지만 되도록 영어와 역사 과목이 권장된다.


대학 측은 이와 함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는 입시전형 지원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스탠포드대학도 2018~2019학년도부터 SAT와 ACT의 에세이 성적 제출 필수 규정을 없애기로 했다. 다만 입학 지원자들이 원할 경우 에세이 시험 성적 제출은 가능하다.

이에 앞서 하버드대와 예일대, 다트머스대 등도 지난 2016년도부터 SAT와 ACT 에세이 성적 제출 의무화를 폐지한 바 있다.

이로써 아이비리그 가운데 SAT와 ACT 에세이 성적을 필수로 요구하는 대학은 브라운대만 유일하게 남게 됐다.

이같은 에세이 성적 제출 폐지 추세는 에세이 시험 성적과 대학 학업 성취도간 상관관계를 입증할만한 뚜렷한 근거가 없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뉴욕•뉴저지 일원 대학 중에서는 버팔로 뉴욕주립대학, 다비스 칼리지, 알바니대학, 스티븐스공과대학 등이 에세이 시험성적 제출 의무화 방침을 없앴다.

<서승재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