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데이빗 류 위원장 “주민의회 개혁, 공정하고 투명하게”

2018-07-17 (화)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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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시의회 관련 소위, 조례안 의견수렴 나서

데이빗 류 위원장 “주민의회 개혁, 공정하고 투명하게”

데이빗 류(오른쪽 세 번째) LA 시의원이 16일 LA 시청에서 LA시 주민수권국 관계자들과 함께 주민의회 시스템 개혁안에 대한 배경 설명을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시의회가 각 지역 주민들의 자치 및 민의 수렴기구인 ‘주민의회’의 구조와 운영 방식 등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의회 시스템 개혁 조례안’을 발의한 데이빗 류 시의원이 주민의회 제도 개선을 위한 한인타운 등 시 전역 커뮤니티의 의견 수렴에 본격 나선다.

LA 시의회 산하 보건·교육·주민의회 소위원회(이하 주민의회 소위)의 위원장인 데이빗 류 시의원은 16일 LA 시청에서 주민의회 감독기구인 LA 주민수권국(DONE)의 그레이시 리우 매니저 등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한인 언론 간담회를 갖고 이번 주민의회 시스템 개혁안이 “주민의회 제도가 시 전역에서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시의원은 주민의회 시스템 개혁안에 ▲주민수권국의 명칭을 주민의회국(NCD)으로 변경 ▲그동안 혼란을 초래해왔던 ‘커뮤니티 이해관계자’(Community Impact Stakeholder) 참여 조항을 없애고 주민의회 대의원 및 선거 참여 자격 등 기준을 보강 ▲주민의회 위원 구성의 불균형 문제 해소를 위해 주민의회 이해당사자 유형별로 균등하게 위원 선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개정 등 총 12가지의 다양한 개선 방안들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류 시의원은 “개혁안의 세부사항 선정 기준은 지난해 7월 주민의회 소위 위원장으로 취임한 뒤 시 전역의 총 97개에 달하는 모든 주민의회를 대상으로 현황 및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답변 내용을 바탕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류 시의원은 이번 개혁안에 ‘커뮤니티 이해관계자’ 참여 제외 조항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투표자격 강화와 관련 내용은 10년여 전부터 꾸준히 나온 사안으로, 지난해 주민의회 소위 위원장 직을 맡으면서 그동안 시 전역에서 제기돼 온 문제를 포함시킨 것일 뿐”이라며 일부에서 오해하는 것과 같이 한인타운을 염두에 둔 것은 전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류 시의원은 이어 “이번 조례안은 각 주민의회의 민의를 수렴한 초안으로, 상정일로부터 135일 동안 주민들의 커뮤니티의 의견에 따라 내용이 추가되거나 변경, 수정될 수 있는만큼 아직 논의의 첫 단계일 뿐”이라며 “한인들을 비롯한 LA 시민들의 적극적인 다양한 의견들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LA시 주민수권국은 의견 수렴 기간인 오는 10월7일 이전에 한인타운을 포함한 시 전역에서 총 3차례에 걸쳐 타운홀 미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민의회 개혁안 타운홀 미팅은 ▲7월23일 오후 6시 파노라마시티 카이저 퍼머낸티 병원 ▲8월7일 오후 6시 보일하이츠 시청 ▲그리고 8월 중순 한인타운 지역(장소 미정)에서 예정돼 있다.

한편 이날 LA 시청에서는 조이 앳킨슨 위원장을 포함한 7명의 커미셔너들로 구성된 LA시 주민의회 위원회(Board of Neighborhood Commissioners)가 시의회의 주민의회 시스템 개혁안’ 관련 첫 공개 회의를 갖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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