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편 어려운 아이들 꿈 이룰 수 있도록 돕고싶어요”
클락스타운 서머캠프서 3년째 교육 봉사활동
음악·운동 등 다재다능 AAU 농구팀 주전 활약
뉴욕주 학부모교사협 주최 글짓기 대회 우승
“형편이 어려운 어린 아이들에게 제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들을 가르치며 재능을 기부할 수 있어 너무 뿌듯하고 보람됩니다.”
매년 방학 때가 되면 어린 아이들을 위해 자신이 가진 재능을 쏟아내고 있는 임재훈(17•미국명 코비•사진)군.
올 가을 뉴욕 클락스타운 노스고교 12학년에 올라가는 임군은 클락스타운 정부가 개최하는 서머 캠프에서 3년째 아이들을 돌보고 가르치는 일을 이어가고 있다.
글짓기와 운동, 음악, 미술 등 다방면에서 재능이 뛰어난 임군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에게 배움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자신의 사는 타운과 교회에서 봉사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임 군은 그동안 뉴욕주 오렌지버그의 온누리교회와 밸리 코티지 도서관, 뉴저지 클로스터의 한무리교회 등에서 무려 400시간이 넘는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교회에서는 찬양팀을 이끌 정도로 드럼 연주와 출중한 노래 실력까지 겸비하고 있는 임군은 6학년부터 ‘올 카운티 오케스트라’(All County Orchestra)에서도 바이올린 연주자로 활동 중이다.
뿐만 아니라 임군은 AAU(Amateur Athletic Union) 남자 농구팀의 주전 선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태권도 실력도 수준급으로 운동에도 재능이 탁월하다.
여기다가 뉴욕주학부모교사협의회가 주최하는 글짓기 대회에서 우승까지 하면서 탁월한 문장력까지 뽐내고 있다.
임군은 “여러 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해 준 부모님께 먼저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처지에 있는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조력자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군은 이어 “아버지의 모교인 뉴욕대학교에 진학해 교사가 되기 위한 자질을 갈고 닦아 한인사회와 도움이 필요한 곳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성장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임군은 맨하탄에서 전자제품 수리점인 코비즈 월드를 운영하고 있는 아버지 임정욱씨와 임주디씨 사이에 태어난 2남 중 장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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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