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러시아 월드컵 도핑 적발 ‘제로’

2018-07-1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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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FA “대회 전후 4천개 샘플서 위반 사례 없어“

러시아 월드컵에서 도핑검사에 적발된 선수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13일 경기 후 팀당 2명의 선수들로부터 626개의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도핑 위반에 해당되는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경기가 없는 날 수집한 108개 샘플에서도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

FIFA는 세계반도핑기구(WADA)와 손을 잡고 지난 1월부터 대대적인 도핑 테스트로 클린 월드컵을 위해 노력해왔다. 대회 기간을 포함해 총 4000여개에 이르는 샘플을 분석한 결과 위반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는 것이 FIFA의 설명이다.


과거 올림픽에서 대대적인 도핑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러시아는 이번 대회에서도 의심의 시선을 받았지만 FIFA의 발표로 의혹에서 벗어났다. FIFA는 투명한 조사를 위해 샘플 수거와 테스트 과정에서 러시아 국적 스태프를 모두 배제했다.

한편 가장 마지막으로 월드컵에서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선수는 1994년 미국월드컵 때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다. 마라도나는 당시 코카인 양성반응을 보여 중도 퇴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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