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아시아계 대통령 후보를 볼 수 있게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시아계 기업가 겸 저술가가 민주당 후보로 대선 도전을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대만계 이민 2세인 앤드루 양(사진) 후보로, 그는 직업 창출 및 사회 정의 등을 기치로 내걸고 대선 도전 의사를 밝힌 상태다.
뉴욕주 출신의 앤드루 양 후보는 대선 공약의 하나로 노동 연령층의 모든 미국 국민들에게 국가가 매달 기본적 지원금을 지원하겠다는 정책을 밝히고 나섰다.
‘유니버설 베이직 인컴’이라는 명칭의 이 정책은 18세에서 64세 사이의 모든 미 시민권자들에게 매달 1,000달러씩을 아무런 조건 없이 지급하겠다는 공약이다.
미국으로 유학 온 대만계 유학생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앤드루 양 후보는 아이비리그인 브라운 대학을 나와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기업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자신의 회사를 창업해 운영한 뒤, 지난 2011년부터는 ‘벤처 포 아메리카’(VFA)라는 단체를 설립해 클리블랜드와 디트로이트, 피츠버그 등 도시들에서 기업과 업체들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벌여 2,5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늘리는 등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앤드루 양 후보 측은 밝혔다.
한편 앤드루 양 후보는 13일 LA를 방문해 오후 6시30분부터 다운타운의 ‘페킹 태번’(806 S. Spring St.)에서 기금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