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박지성, 치열했던 월드컵 해설 3파전에서 화제성 독식

2018-07-12 (목)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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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이 어느새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2002 월드컵 영웅들이 대거 나서며 화제를 일으켰던 지상파 방송 3사의 중계전에서 박지성이 압도적인 버즈량으로 최고의 화제성을 입증했다.







월드컵과 같은 빅이벤트에서는 시청률뿐만 아니라 SNS, 포털 사이트 댓글 등을 합산한 버즈량과 같은 화제성도 매우 중요하다. 시청자가 방송 프로그램을 TV보다 다양한 뉴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접하는 경우가 많아짐에 따라 버즈량이 곧 시청자의 관심사를 의미하며, 방송의 성공 여부와도 긴밀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중계 대결이 더 치열했다고도 할 수 있었던 이번 월드컵에서 SBS ‘빼박콤비’ 해설위원으로 활약한 박지성의 독보적인 화제성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월드컵 개막전이 펼쳐졌던 6월 14일부터 4강전이 있었던 7월 11일까지 다음소프트에서 분석한 빅테이터 자료를 살펴보면, 한국의 1차전 스웨덴전이 열린 6월 18일에는 박지성이 11,458건을 차지하며 안정환(2,326건)과 이영표(1,808건)와는 압도적인 차이로 화제성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49세가 많이 활용하는 인터넷과 SNS 상에서 박지성에 대한 관심도가 안정환이나 이영표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는 것으로 즉, 마케팅 주요 타겟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20-49세 시청률(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에서도 SBS 10.4% MBC는 10%, KBS2는 7.4%를 기록, 콘텐츠 시장의 주요 소비자층에서는 SBS 박지성-배성재 콤비의 중계가 인기였음을 보여준다.







6월 23일에 열린 한국 2차전 멕시코전에서는 박지성이 29,910건으로 안정환(10,001건)과 이영표(8,400건)를 제쳤고, 6월 28일에 열린 한국 3차전 독일전에서도 박지성이 20,121건을 기록하여 안정환(14,011건)과 이영표(11,353건)를 큰 차이로 앞섰다. 7월 11일까지 누적된 언급량 역시 박지성이 112,809건을 차지하며 안정환(50,757건)과 이영표(41,384건)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이처럼 박지성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견인할 수 있었던 비결은 ‘해버지’다운 해박한 축구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 팀들의 실전 전술들을 간파해내며 침착하고 성실하면서 진화하는 해설을 선보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를 통해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한편 33일간의 대장정을 끝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도 막을 내린다. 월드컵 기간 동안 중계 무대에서도 ‘영원한 캡틴’의 명성을 자랑한 박지성은 15일 오후 11시부터 ‘빼박콤비’ 배성재와 함께 루즈니키 스타디움 현장에서 프랑스-크로아티아 결승전을 생중계로 전한다.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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