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생후 5개월 된 영아, 숲속에 버려진 뒤 9시간만에 ‘기적 구조’

2018-07-1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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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부 몬태나 주의 숲에 버려진 생후 5개월 된 영아가 9시간여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다고 현지 경찰이 10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7일 오후 8시께 몬태나 주 롤로 핫스프링스 주변에서 수상하게 행동하는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프란시스 크롤리(32)라는 남성은 총을 갖고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었다.


주민은 이 남성이 어린 아기를 데리고 있었는데 몇 시간 전부터 아이가 보이지 않는다고 경찰에 알렸다. 경찰관들이 도착했을 때 크롤리는 도망쳤고, 이때부터 아이를 찾기 위한 수색이 시작됐다.

삼림 보호대원들이 합세해 숲을 샅샅이 뒤졌다. 6시간 정도 야간 수색이 진행되던 도중 희미한 아이 울음소리를 들었다는 경찰관이 나타났다. 이 경관을 따라 수색대원들이 주변 수풀을 뒤지던 중 나뭇가지 더미 사이에 버려진 남자아이를 발견했다.

아이는 발견됐을 때 온통 젖은 한 겹짜리 옷만 입고 있었다. 주변에 보자기 같은 것도 없었다. 숲 지대는 밤이 되면서 기온이 45도까지 떨어진 상황이었다.

현지 미줄러 카운티 경찰은 트위터에 “우리는 전부 기적이라고 불렀다. 그 순간 이 아이를 본 경관들은 모두 그렇게 말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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