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사립중, 인종차별적 정책 폐지결정
2018-07-03 (화) 08:25:05
조진우 기자
▶ ‘백인 학생만 따로 교실 배정’…학부모 강력항의로 중단
맨하탄의 한 사립중학교가 재학생들을 백인과 소수인종으로 나눠 학급을 편성해오던 정책을 폐지하기로 했다.
맨하탄 그린위치 빌리지에 위치한 ‘리틀 레드 스쿨 하우스’는 2일 학부모들에게 보낸 통지문을 통해 “올해 안으로 인종별 학급 편성 정책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리틀 레드 스쿨 하우스에는 학년별로 약 40명이 2개 교실로 분반하고 있는데, 지난해부터 백인과 비백인 학생들로 나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부 학부모들이 “학생들을 피부색으로 나눠 학급을 편성한 것은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며 강력 항의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필립 캐센 교장은 “학생들을 인종별로 나눈 것은 소수인종 학생들이 소외되는 것을 막고, 그들의 학습능력을 높이기 위한 방침이었다”고 해명했다.
리틀 레드 스쿨 하우스의 학비는 연간 4만5,485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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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