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계 최고 수문장의 수모’

2018-07-0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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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 헤아, 유효슈팅 7개중 단 하나 막았다

▶ 6골 내줘 스페인 조기탈락 원인으로 지목

‘세계 최고 수문장의 수모’

다비드 데 헤아(왼쪽)는 이번 월드컵에서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였다. 모로코전 실점 장면. [AP]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세계 최고의 수문장으로 꼽혔던 스페인의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악의 기록을 남긴 채 쓸쓸하게 퇴장했다.

데 헤아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상대 팀 유효슈팅(골문 안으로 향한 슈팅) 7개 중 6개(페널티킥골 2개 포함)를 맞지 못했고 스페인은 이번 대회 단 1승을 올리는데 그치며 16강 무대에서 탈락했다.

데 헤아의 불안한 모습은 조별리그 1차전 포르투갈전부터 시작됐다. 포르투갈의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홀로 기록한 포르투갈의 유효슈팅 3개를 하나도 막지 못했다. 특히 전반 44분에 나온 호날두의 평범한 슈팅을 막지 못해 ‘기름 손’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며 3-3 무승부의 원흉으로 몰렸다.


이오 두 번째 경기인 이란전(1-0승)에선 이란이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때리지 못하는 바람에 무실점으로 마쳤지만 세 번째 경기인 모로코전에선 상대 유효슈팅 3개 중 2개를 막지 못해 2-2로 비겼다.

이어 1일 벌어진 러시아와 16강전에서도 데 헤아의 악몽은 계속됐다. 데 헤아는 이날 러시아의 유일한 유효슈팅인 아르튬 주바의 페널티킥 골을 내준 데 이어 승부차기에서 러시아 선수 4명이 페널티킥을 하나도 막지 못했고 스페인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데 헤아는 스페인 조기 탈락의 원인으로 꼽혔다”라며 “월드컵에서 보여준 그의 플레이에 많은 축구팬이 크게 실망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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