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계약 종료’ 신태용 감독 거취 곧 결정…평가 돌입

2018-07-0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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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가 결론낼 계획

‘계약 종료’ 신태용 감독 거취 곧 결정…평가 돌입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영종도=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29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1승2패로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세계랭킹 1위인 독일을 격파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재신임이냐 계약 종료에 따른 결별이냐?'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지만 이달 말로 계약이 종료되는 신태용(48) 감독의 거취가 곧 결정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3일(한국시간 기준)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위원장) 감독 소위원회가 조만간 회의를 열어 신 감독이 작년 7월 사령탑 취임 후 거둔 훈련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되며, 이를 토대로 재계약 또는 계약 종료 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지난해 7월 4일 대표팀 사령탑 계약을 할 때 임기를 '2018년 월드컵이 열리는 7월까지'로 정했다.

축구협회는 최대한 빨리 신 감독의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달 말 안에는 결론을 내줘야 신 감독도 자신의 행보와 관련한 계획을 잡을 수 있어서다.

국가대표감독선임위 감독소위는 이르면 다음 주 안에라도 회의를 열 계획이다.
‘계약 종료’ 신태용 감독 거취 곧 결정…평가 돌입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감독소위 회의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선임위원회 김판곤 위원장 등이 U-23 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감독소위 위원은 최진철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과 노상래 전 전남 감독, 박건하 전 서울 이랜드 감독, 정재권 한양대 감독, 김영찬 대한체육회 훈련기획부장, 영국인 축구 칼럼니스트인 스티브 프라이스 등 6명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감독소위를 소집해 위원들의 의견을 듣거나 평가보고서를 받는 방식으로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신중하게 신 감독의 거취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소위는 앞서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던 김봉길 전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에 김학범 감독을 선임하는 결정을 한 적이 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 기간에는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지난달 3일 오스트리아 전지훈련부터 대표팀과 동행하며 신태용 감독의 훈련 지휘 과정과 볼리비아 및 세네갈과 평가전,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꼼꼼하게 지켜보며 평가작업을 진행했다.

신 감독은 한국이 월드컵 F조 조별리그에서 스웨덴과 1차전 0-1 패배, 멕시코와 2차전 1-2 패배에도 독일과 3차전에서 2-0 승리를 지휘했다.

결과적으로는 16강 진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FIFA 랭킹 1위 독일을 꺾는 대반전 드라마를 연출한 신 감독의 지도력 등이 평가작업의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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