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프랑스·덴마크, C조 1·2위로 16강 진출

2018-06-2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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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덴마크, 이번 대회 38 경기만에 첫 0-0 무승부

▶ 페루, 호주 2-0으로 꺾고 4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승리

프랑스·덴마크, C조 1·2위로 16강 진출

26일 열린 프랑스와 덴마크는 지루한 공방끝에 이번 월드컵 38경기만에 처음으로 골이 하나도 나오지 않은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 프랑스와 덴마크 선수들이 공다툼을 벌이고 있다.[AP]

프랑스와 덴마크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C조 1,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프랑스와 덴마크는 26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은 관중들이 거센 야유를 보낼 정도로 답답한 경기를 치르며 이번 대회 첫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프랑스는 공격의 핵심인 폴 포그바에게 휴식을 주고도 2승 1무, 승점 7로 C조 1위를 차지했다.

프랑스는 이로써 D조(크로아티아, 나이지리아, 아이슬란드, 아르헨티나)에서 1위가 유력한 크로아티아를 16강에서 피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최소 무승부를 거둬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덴마크 역시 지지 않은 경기로 목표를 달성했다.

덴마크는 1승 2무, 승점 5를 기록하며 C조 2위로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16강에 올랐다.

같은 시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루-호주전에서는 페루가 2-0으로 승리하며 호주의 16강 희망을 무산시켰다.

호주는 이날 경기에서 이기고, 덴마크가 프랑스에 패하면 골 득실에 따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지만 끝내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프랑스는 D조 2인 아르헨티나와 오는 30일 카잔 아레나에서 16강전을 치른다.

덴마크는 7월 1일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D조 1위인 크로아티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두 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프랑스와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이 진출이 확정되는 덴마크 모두 무리수를 두지 않은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두 팀은 최고조에 이른 관중들의 야유를 진정시키지 못하고 0-0으로 경기를 끝냈다.

페루는 비록 16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36년 만에 밟은 월드컵 무대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페루는 전반 18분 안드레 카리요의 오른발 발리슛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5분에는 파올로 게레로의 왼발 발리슛으로 추가 골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해 11월 남미지역 최종예선에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와 14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던 게레로는 이달 초 스위스 연방대법원으로부터 징계 효력 일시 정지 판결을 받고 이번 대회에 나온 선수다.

극적으로 러시아행 비행기에 오른 게레로는 이날 1골, 1도움으로 활약하며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이후 40년 만에 페루에 월드컵 본선 승리를 선물했다.

호주는 39세 노장 팀 케이힐까지 후반에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월드컵 본선 2개 대회 연속 무승에 그쳤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3패, 이번 대회에서는 1무 2패를 기록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1승 1무 1패를 했지만 16강에는 오르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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