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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포르투갈, B조 1·2위로 16강 진출

2018-06-2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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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극적 무승부로 조 1위

▶ 포르투갈, 이란과 1-1로 비겨

스페인·포르투갈, B조 1·2위로 16강 진출

25일 열린 포르투칵과 이란경기가 끝난후 경기를 이길 경우 16강 진출이 가능했던 이란이 결국 무승부로 16강 진출이 좌절된 후 이란 국기색깔 페이스 페인팅을 한 응원단중 한명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다.[AP]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16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25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의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미 16강 진출에 실패한 모로코에 1-2로 끌려가다가 후반 46분 극적인 동점 골을 넣어 2-2로 비겼다.

같은 시간 포르투갈은 러시아 사란스크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벌어진 이란과의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를 앞뒀다가 후반 48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해 역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1승 2무, 승점 5에 골 득실(+1)마저 동률을 이뤘다.

승점, 골 득실마저 같을 경우 다득점으로 순위를 결정하는 규정에 따라 6골을 넣은 스페인이 조 1위를 차지하고, 5골에 머문 포르투갈이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포르투갈은 30일 오전 11시(SF 시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A조 1위 우루과이와 16강전을 치른다.

스페인은 30일 오전 7시(SF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A조 2위 러시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이란은 후반 극적인 동점 골로 승부를 16강 경쟁을 안갯속으로 몰고 갔지만, 스페인이 동점 골을 넣음에 따라 아쉽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1승 1무 1패, 승점 4로 선전했으나 스페인, 포르투갈에 승점 1이 모자라 아쉽게 탈락했다.

이란은 월드컵 본선 5번째 도전에서도 16강 진출 꿈을 이루지 못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란 격언처럼 스페인, 포르투갈, 이란이 벌인 16강 티켓 경쟁의 희비는 주심의 마지막 휘슬이 울린 뒤에야 갈렸다.

스페인은 부담 없이 최종전에 나선 모로코의 맹공에 고전하다가 겨우 비겼다.

포르투갈은 '늪 축구' 이란의 수비를 뚫지 못하다가 전반 4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공을 파고들던 히카르두 쿠아레즈마가 아드리엘 실바와 2대 1 패스로 오른쪽 페널티 박스로 침투한 뒤 오른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이란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쿠아레즈마의 발끝을 떠난 공은 궤적을 그리며 이란 오른쪽 골포스트 안쪽으로 휘어들어 갔다.

패하면 짐을 싸야 했던 이란은 실점한 뒤 총공세로 나섰지만, 정교함이 떨어져 포르투갈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그러다가 후반 48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포르투갈 수비의 핸들링 반칙을 비디오 판독을 통해 얻어냈고, 카림 안사리파르드가 차 넣어 1-1 동점을 이뤘다.

곧바로 골문 혼전에서 포르투갈 수비수를 맞고 튄 공을 쇄도하던 메디 타레미가 잡아 강하게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어이없게도 왼쪽 골망을 때리면서 이란의 역전 꿈은 물거품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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