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배수의 진 치고 온몸을 던져라

2018-06-23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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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8시 멕시코에 물러날 수 없는 한판 승부

▶ 산호세,새크라멘토에서 합동응원전

배수의 진 치고 온몸을 던져라

한국축구대표팀이 멕시코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22일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AP]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신태용호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 진출 불씨 살리기와 조별리그 탈락의 갈림길이 될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오늘(23일) 오전 8시(SF 시간) 갖는다.

신태용호는 22일 결전을 대비한 마지막 담금질을 했다.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현지시간으로 22일 오후 5시 30분부터 멕시코와 F조 조별리그 2차전이 열릴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멕시코와 일전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으로 승리 해법을 찾기 위한 전술을 점검하는 시간이었다.

이날 비공개 훈련에서는 멕시코와 2차전에서 승리하기 위한 공격 전술 가다듬기에 집중했다.

스웨덴과 1차전에서 0-1로 패한 신태용호는 멕시코에도 진다면 2연패로 사실상 조별리그 탈락의 길을 밟는다.

신태용 감독도 멕시코와 대결에서는 스웨덴전과 다른 공격 전술로 나설 것을 예고했다.

전술 변화의 핵심은 손흥민의 더욱 공세적인 활용이다.

손흥민이 스웨덴전에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바람에 손흥민의 공격력을 극대화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반영한 것이다.


신 감독도 공식 훈련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멕시코전 활용법을 묻는 말에 "우리 팀 사정이 힘들다 보니 (손흥민이) 첫 경기에서 많이 수비적으로 내려와 자신이 가진 공격 기량을 많이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는 얘기가 나온다"면서 손흥민을 공격적으로 쓰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이 황희찬(잘츠부르크)과 투톱으로 복귀해 멕시코의 두꺼운 전방 압박을 뚫은 공격 쌍두마차로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신감독을 이날 훈련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냉정하게 얘기하면 멕시코가 상당히 강하다"라며 "승리를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선수들이 능력을 10분 발휘해주면 결과를 좋게 가져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인'한 스웨덴전의 패배로 분위기가 침체해 있다면서도 "한 경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2·3차전이 남아있다"며 "좋은 결과를 가져오면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북가주에서는 산호세 성당과 새크라멘토 코리아나 플라자에서 김진덕 정경식 재단과 코리아나 플라자의 협찬으로 합동응원전이 펼쳐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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