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소수자와 가족에게 직접 듣는다

2018-06-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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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8일 향린교회 세미나

향린교회(담임 곽건용 목사)는 오는 7월8일 오후 1시30분 성소수자 세미나를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성소수자와 가족들을 초청해 직접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다.

1부는 고려대 공중보건 박사과정에 있는 이호림씨가 한국 및 미국의 성소수자 현황에 대해 프리젠테이션한다. 이어 2부에서는 한인 성소수자 가족 모임 Korean-American Rainbow Families 회원들의 증언을 듣게 된다. 가족 중(주로 자녀들)에 LGBTQ가 있는 한인들로서 성소수자 가족이 커밍아웃하게 된 계기와 그 후 어떻게 대처했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향린교회 곽건용 목사는 “현재까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소수자의 빈도는 인종과 무관하다. 그런데 한인 LGBTQ의 커밍아웃이 드문 까닭은 아무래도 문화적인 이유”라며 “한인 가정의 보수성, 한인교회의 보수성 때문에 용기를 내지 못한다”고 밝혔다. 곽 목사는 이어 “향린교회가 이 행사를 갖는 목적은 대부분의 교회에서 따돌림 당하거나 죄인 취급을 받는 LGBTQ 한인들을 바르게 인식하고 그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따뜻하게 맞아들이고 환대하는 운동을 벌이는 데 있다”며 “차마 교회 안에서는 자신 또는 가족의 성정체성을 밝히지 못하는 그분들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고 연대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장소는 향린교회(@First Congregational Church 540 S. Commonwealth Ave. LA)이다. 문의 (213)559-7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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