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감사원, 공립교 대상 설문조사… 2012년 대비 17% 늘어
지난해 뉴욕시 공립학교 6~12학년 학생들 가운데 80% 이상이 왕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감사원이 18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 학생의 82%가 급우로부터 괴롭힘 또는 왕따를 당했거나 위협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12년 같은 설문조사에서 65%였던 것과 비교해 17%포인트 이상 늘어난 것으로 같은 조사에서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이다.
또 응답 학생 4명 중 1명(23%)은 교내 화장실과 식당, 복도, 라커룸 등에서 급우들의 괴롭힘으로부터 안전함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변했으며, 17%는 학교에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놓을 수 있는 적절한 성인이 없다고 답했다.
실제로 현재 뉴욕시 공립학교의 가이드 카운슬러는 학생 375명당 1명에 불과했으며 소셜 워커는 612명 당 1명꼴이었다.
2016~2017 학년도의 경우 전체 학교의 45%에 소셜 워커가 없었다.
괴롭힘의 사유를 보면 성 관련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인종, 국적, 체형, 종교, 장애 등의 순이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교육국의 정학 처분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2017~2018학년도의 상반기의 정학률은 전년 동기대비 20%나 늘었다. 특히 흑인 학생은 다른 인종의 학생들보다 정학이 세 배나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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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