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해켄색 시튼홀 대학’ 사립의과대학 개설

2018-06-18 (월) 한영국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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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켄색 메리디안 헬스 시스템과 파트너십 체결

▶ 3년 과정…전국 응시생중 60명 합격

뉴저지 에섹스 카운티에 위치한 가톨릭계 ‘시튼 홀 대학’이 오는 7월9일 의과대학의 문을 연다. 전국 49개 주(알래스카 제외)에서 응시한 2100여 명의 학생 중 60명의 합격자(기존 뉴저지 거주자는 합격자의 절반)가 향후 3년 간 집중적인 의과 전문 교육을 받은 후 제 1회 졸업생이 될 준비를 마쳤다. 이에 앞서 지난 5월30일에는 필 머피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도 열렸다.

뉴저지에 사립 의과대학이 문을 여는 것은 십수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핵켄색 메리디안 헬스 시스템과 손을 잡고 문을 여는 이 의과대학은 최첨단 교육 시설과 커리큐럼을 만들어 갈 예정이며, 이로써 우수한 뉴저지 인력을 타주로 잃는 일이 없는 동시에 뉴저지 주민들의 건강도 개선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20년에는 뉴저지에 3,000명의 의사가 부족하게 되며, 전국적으로는 2025년 9만명 의사 부족 현상을 빚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런 여러 정황들을 고려해 시튼 홀 대학과 핵켄색이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까다롭기로 유명한 LCME(Liaison Committee on Medical Education)의 검사를 통과해 지난 2월 의과대학 개설이 잠정 승인됐고, 올 여름 모든 과정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첫 학장에는 소아과 의사이며 미시간 주립대학 교수였던 보니타 스탠톤(Bonita Stanton)이 선정돼 지난 2016년부터 개교에 힘을 실었다. 또한 핵켄색 이사회에서는 장학금으로 쓰기 위한 1억불 기부 펀드를 조성해 능력 있는 학생들이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튼 홀 대학은 의과대학의 개교와 더불어 간호대학과 건강 및 의료 과학 대학(물리 치료, 집업 치료, 보건 행정 등)을 한 캠퍼스에 통합하게 되며, 핵켄색 병원 시스템과 파크너십을 맺고 연구를 함께 해 온 조지 타운 대학과도 활발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Hackensack Meridian School of Medicine at Seton Hall University 는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4년이 아닌 3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그리고 학생들의 수련은 핵켄색 병원 시스템에 속한 16개의 병원에서 실시된다. 이 병원 중에는 북부 뉴저지의 핵켄색 병원뿐 아니라 중부 넵툰의 저지 쇼어 병원, 레드 뱅트의 파크뷰 병원, 브릭의 오션 병원, 홈델의 베이 쇼어 병원, 펄스 앰보이의 랄리탄 베이 병원도 포함되어 있다.

지난 12일(화)에는 의과대학 개설에 공헌해 온 핵켄색 병원 이사 최혜경 씨를 중심으로 ‘한국의 날’이 열려 한인 사회에도 새 의과대학의 개교를 알렸다.

<한영국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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