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무서운 멕시코 응원단의 소음 공격…신태용호의 또 다른 악재

2018-06-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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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 응원단, 독일전 내내 열정적인 응원으로 경기 분위기 압도

한국 축구대표팀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 멕시코 전에서 관중들의 엄청난 '소음 공격'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열정적이기로 유명한 멕시코 축구팬들은 17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독일과 경기에서 견디기 힘들 정도로 큰 응원 소리를 쏟아냈다.

이날 8만1천석 규모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엔 비슷한 규모의 독일과 멕시코 관중들이 입장했다. 그러나 응원 열기는 크게 차이 났다.


멕시코 관중들은 경기 전부터 모두 일어나 엄청난 함성을 내질렀다. 멕시코가 공격에 나설 때마다 경기장은 환호로 휩싸였고, 독일 선수가 공을 잡으면 야유 소리가 커졌다.

전반 35분 멕시코 이르빙 로사노가 선취 골을 터뜨리자 경기장은 마치 제트기가 지나가는 것처럼 엄청난 소리가 터져 나왔다.

귀를 막지 않으면 통증이 느껴질 정도였다.

선수들도 응원 소리에 적잖은 영향을 받은 듯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독일은 전반전 내내 멕시코의 강력한 공격에 고전했다.

점유율은 독일이 65%로 높았지만, 결정적인 기회는 멕시코가 훨씬 많이 잡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스웨덴과 물러설 수 없는 첫 경기를 치르고 23일 멕시코와 2차전에 나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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