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언어발달 장애, 검사 아동 4명 중 1명 꼴”

2018-06-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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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특수교육센터 4개 지역서 영유아 발달선별검사 무료 제공

“언어발달 장애, 검사 아동 4명 중 1명 꼴”

4월부터 6월까지 한국어 무료발달선별검사를 진행한 한미특수교육센터 직원과 전문가, 봉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미특수교육센터(소장 로사 장)는 캘리포니아 발달장애국의 지원을 받아 지난 4월부터 LA와 OC, LA동부, 샌가브리엘(포모나) 4개 지역에서 한국어 무료발달선별검사를 진행했다.

12개월에서 60개월사이의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아동들이 연령에 맞게 잘 발달하고 있는지를 체크하고 발달장애 가능성을 조기에 발견해서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도록 돕는 목적으로 7가지 발달 영역(시각, 청각, 치아, 언어, 정서, 소근육, 대근육 발달)의 전문가들이 한국어로 검사를 진행했다.

6월까지 진행된 이 검사에는 총 261명의 영유아와 총 450명의 부모 또는 주양육자가 참가했다. 또, 검사를 받은 아동 중 131명(50.91%)의 영유아가 한가지 이상의 영역에서 발달에 지연 혹은 장애가 의심되어 진단이나 더 정밀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리저널 센터나 교육구로 안내를 받았고 소아과나 치료 전문가 또는 기관의 도움을 요청했다.

샘 윤 사무국장은 “검사 결과 가장 많은 지연을 보이거나 혹은 장애가능성을 보인 영역은 언어발달로 검사 받은 아동의 25%가 해당되었고 정서발달이 13.4%로 두 번째로 많았다”며 “참가한 부모들에게는 한국어로 된 아동들의 건강한 발달에 대한 정보와 커뮤니티 내 발달과 관련하여 받을 수 있는 서비스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또, 자녀의 양육과 발달 등을 우려하는 부모들에게는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무료 상담을 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총 30명의 전문가와 총 50명의 봉사자들이 동원됐다.

한편, 한미특수교육센터는 오는 9월 이번 선별검사를 통해 발달장애 가능성이 있는 자녀를 둔 부모와 발달장애로 진단을 받은 자녀의 부모들을 대상으로 각 발달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발달장애를 가진 자녀를 위해 도움이 되는 치료방법들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는 세미나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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