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영문동화책 ‘거북선’ 아마존 신간 1위

2018-06-08 (금)
작게 크게

▶ 헤레나 이 작가 데뷔작

영문동화책 ‘거북선’ 아마존 신간 1위

저자 헤레나 이(왼쪽)씨와 영문동화책‘거북선’ 표지.

한인 2세 헤레나 이씨가 거북선과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영문동화책 ‘거북선’(The Turtle Ship·리 앤 로우 출판)을 출간했다.

지난 5일 출간과 동시에 아마존닷컴 신간 아시아 동화책 1위에 오른 이 책은 16세기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이순신 장군의 어린 시절을 상상해서 그린 소설이다. 한 거북이와의 우정과 바다로 나가 세계를 탐험하기를 열망하는 꿈 많은 소년을 통해 거북선이라는 한국의 대표적인 업적을 남기고 오늘날 우리가 기억하는 이순신 장군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미국에서 자라며 부모에게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는 이씨는 “한국에서는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러나 미국 사람들 중 이 역사적인 사실에 대해 아는 사람은 거의 없어서 이를 알리기 위해서 동화책을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에 영감을 얻어 오늘날의 이순신이 어떻게 형성됐는지를 상상하기 시작했다는 이씨는 작지만 단단한 보호막을 자랑하는 거북이와의 우정을, 그리고 어릴 적 큰 꿈을 품은 ‘순신’이라는 소년의 이야기를 썼다. 또 이를 통해 끈끈한 우정의 중요성과 누구든지 이순신처럼 야망을 가지고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예일대와 UC버클리 로스쿨을 졸업하고 USC와 버몬트 칼리지 오브 파인아츠 조인트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으로 예술학석사학위를 받은 이씨는 데뷔작의 인기에 힘입어 2019~20년 펭귄 랜덤 하우스가 두번째 그림책 ‘종이왕국’(The Paper Kingdom) 출간을 준비 중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