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수필 향기처럼, 숲에 이는 바람처럼”

2018-06-08 (금)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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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수향문학회 제4집 동인지 펴내… 김영중 수필가 보은 의미

“수필 향기처럼, 숲에 이는 바람처럼”

LA수향문학회 박계용(오른쪽) 회장과 김윤희 카페지기가 제4집 동인지 출판을 알리고 있다.

“오랜 세월, 한결같은 열정으로 수향의 숲을 가꾸어 주신 김영중 스승님의 사랑에 감사 드리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2007년 토랜스 지역에서 수필가 김영중씨의 지도로 시작된 LA수향문학회(회장 박계용)가 네 번째 동인지 ‘숲에 이는 바람처럼’(선우미디어)을 펴냈다. 김성옥, 장명옥, 박계용, 이가인, 쥴리 정, 김윤희, 송훈, 이영두 씨가 쓴 수필과 시 40편이 실렸고 유한근 문학평론가가 작품 하나하나에 서평을 달았다.

박계용 회장은 “‘수필의 향기’라는 뜻을 가진 LA수향문학회가 3년 만에 출간한 동인지다. 문학의 숲에 싹을 틔운 수향이 이룬 작은 동산을 이루었고 수필의 향기가 그윽한 아름다운 문학의 숲을 천천히 함께 걷고 싶다는 소망을 담았다”고 밝혔다.


책 제목은 김영중 축하의 글 속 ‘멈추지 않은 행보로 숲에 이는 바람처럼 사람의 영혼을 승화시키는 사랑이 깃들어 있는 작품들이 계속 발표되어 동인들의 문운이 청청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따왔다. 봄가을에 한주 한 번씩 만나 영혼을 닦는 문학수업을 같이하며 성장해온 8명이 각각 5편의 작품을 실은 책 출간을 축하하며 김영중 수필가는 “숲을 이룬 동인들의 글은 만인에게 건강하고 신선한 공기를 선사함과 같을 것이다”고 밝히고 있다.

LA수향문학회 인터넷 카페(cafe.daum.net/la-shmunhak)를 운영하며 정서적인 서정수필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김윤희씨는 “11년 동안 200여명의 제자들을 배출해온 스승님에게 보은의 마음을 담은 동인지 출간을 기념하며 오는 12일(화) 오후 1시 김영중의 서재에서 조촐한 모임을 갖기로 했으니 함께 축하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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