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호 오늘 볼리비아 상대로 마지막 공개 평가전
▶ 장현수 등 주전 포백 라인 출격…세트피스는 숨긴다

신태용 감독이 볼리비아전을 앞두고 계획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7일 오전 5시10분(LA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의 티볼리 스테디엄에서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사전 베이스캠프인 오스트리아 입성 후 갖는 첫 평가전인 이날 경기는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이 마지막으로 갖는 공개 평가전이다. 오는 11일 치러지는 마지막 평가전 세네갈과의 경기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경기는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1차전(18일)까지 열흘 가량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 벌어지기에 본선에 나설 베스트11이 가동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신태용 감독은 전력 노출을 피하기 위해 일부 선수는 제외한 채 경기에 나서고 준비 중인 세트피스도 보여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이 경기에 전력을 다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스웨덴에 혼선을 주기 위한 ‘위장 선발’ 투입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감독은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모든 걸 보여주지는 않고 숨길 건 숨기면서 베스트 11의 60∼70%를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볼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로 한국(61위)보다 4계단 높지만, 월드컵 남미예선에선 10개 팀 중 9위로 탈락했다. 이번 평가전에도 A매치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선수들이 상당수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 감독은 이날 볼리비아 전에서 수비 포메이션은 포백을 쓸 것이라고 밝혔는데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장현수가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 김영권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좌우풀백으론 박주호와 이용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신 감독은 볼리비아전에 나서는 수비진은 모두 선발요원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는데 이는 주전 선수들이 실전을 통해 수비 조직력을 좀 더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그는 “볼리비아전에선 상대에게 전방 압박을 하는 것보다는 가상의 스웨덴으로 생각해 어느 정도 수비라인을 맞춰 포메이션을 잡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신태용이 공격 축구를 지향하면서 왜 내려앉아 수비를 하는지에 대해서는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 스웨덴전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과정으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이어 “국내 평가전에서 훈련했던 세트피스를 한 번도 하지 않았는데 볼리비아전에서도 할 수 없다. 팬들께서는 ‘왜 세트피스 효과가 전혀 없나’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영상으로 모든 팀들이 분석을 한다. 이해해 달라”고 말해 전력 노출 방지에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스웨덴에 맞는 세트피스, 멕시코에 맞는 세트피스가 따로 있다”면서 “이번 평가전에서는 우리가 갖고 있는 세트피스를 못 보여주지만 훈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볼리비아전에 이어 11일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을 끝으로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12일 러시아 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