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무국적자 입양아 구제법안 통과에 앞장”

2018-06-07 (목)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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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미서부LA지회 12일 차세대 컨퍼런스

“무국적자 입양아 구제법안 통과에 앞장”

오는 12일 차세대 컨퍼런스를 갖는 코윈 LA 조미순(앞줄 오른쪽부터)·수지 오 공동행사위원장과 조길원 회장, 코니 백 공동행사위원장 등 코윈 회원들이 본보를 찾았다.

“무국적 입양아 구제 위해 연방의회에 상정된 법안 통과에 앞장서겠습니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미서부 LA지회(KOWIN LA·회장 조길원)가 오는 16일(토) 오후 3~8시 LA한국교육원과 총영사관저에서 차세대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코윈 LA가 3회째 실시하는 차세대 컨퍼런스의 주제는 ‘꿈을 가져라’(DARE TO DREAM III-Reach One, Touch One’로 포럼과 리셉션이 진행된다. 16일 오후 3시 LA한국교육원에서 개막하는 포럼은 한인입양홍보회(MPAK) 스티븐 모리슨 회장을 진행자로 홀트 인터내셔널 수잔 콕스 디렉터와 최석호 가주하원, 조이 김-알레시 입양인 권익 캠페인 디렉터, 오린 신 아태변호사협회 소속 변호사가 패널리스트로 나선다.


조길원 회장은 “이번 행사는 올해 초 자칫 추방 위험에 놓여 있는 무국적 입양아를 구제하기 위해 연방의회에 상정된 ‘2018년 입양인 시민권 법안’(Adoptee Citizenship Act 2018)’에 대한 정치 및 법조계, 관련 비영리단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비전을 나누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이날 포럼이 끝난 후 오후 5시30분부터 8시까지 LA총영사관저에서 초청연사들, 참가자들이 함께 하는 리셉션이 진행된다. 입양인 시민권 법안을 지지하는 주디 추 연방하원의원과 김완중 LA총영사가 2부 행사 기조연설자로 나서고 김동선 단장이 이끄는 한국음악무용예술단, 입양인 바이얼리니스트 수지 고씨가 초청 연주를 선사한다.

조 회장은 “입양하는 자녀가 18세가 되기 전에 시민권을 신청해야 한다는 법을 몰랐거나 또는 서류 준비 과정에 생긴 실수가 무국적자를 만들었다”며 “모국으로 추방된 입양아들은 언어와 문화차이, 사회적 편견으로 차별과 고통을 받는다.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무국적 입양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 법이 통과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컨퍼런스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티켓은 1인당 100달러이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마련된 기금은 법안 통과를 진행하는데 필요한 후원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문의 (818)970-1012 웹사이트 www.kowinla.org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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