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카운티 가운데 산타클라라에서 타 지역으로 이주하는 인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수의 IT 기업들이 위치해 통상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SC 카운티의 중간주택가는 지난 4월 130만 8,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실리콘밸리의 고용붐과 신규 건축 부족으로 인한 장기간의 매물 부족 현상 등이 맞물려 전례 없는 주택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SC 카운티를 떠나 집값이 낮은 지역을 찾아 이주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매매 사이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알라메다, 새크라멘토, 샌호아킨 등의 베이지역 다른 카운티에서는 SC에 비해 주택 가격이 50만달러에서 최대 89만달러까지 저렴하다.
이 조사에서 연령별 분석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리얼터닷컴 관계자는 주로 밀레니얼 세대(22~37세)가 이 같은 동향의 중심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를 떠나 애리조나, 네바다, 아이다호, 텍사스 등 다른 주로 이주하는 인구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닉스, 리노, 라스베가스, 오스틴 등의 도시에서는 주택 가격이 SC에 비해 75만달러에서 96만달러까지 저렴하다.
사우스베이 주민들의 이주 대상 1순위인 알라메다 카운티 역시 높아지는 수요로 주택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12% 가까이 상승, 알라메다를 떠나는 인구도 가주 카운티 가운데 6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니엘 헤일 리얼터닷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베이지역 주택가격 상승세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같은 이주 현상은 베이지역 전반에 살인적인 통근 시간과 교통 정체를 야기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4월 주 상원의원 스콧 위너가 대중교통 권역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주택 건설안을 발의했으나 통과되지 못했다.
<
안재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