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볼을 띄울 준비를 한다

2018-05-31 (목)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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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벙커샷의 기본기 익히기


■문제점

평범한 벙커에서는 어렵지 않게 탈출이 가능한데 턱이 높은 깊은 벙커에만 빠지면 여지 없이 실수로 이어진다. 깊은 벙커에서도 볼을 높이 띄워 한 번에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해결책


깊은 벙커에서 한 번에 탈출하는 것이 어렵다면 정확한 볼 컨택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벙커에서 볼을 높이 띄우기 위해서는 볼을 정확히 맞히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강한 스윙을 피하는 것이다.

■볼을 띄울 준비를 한다

턱이 높은 깊은 벙커를 탈출하려면 우선 높은 탄도의 샷이 필요하다. 그러나 모래 안에서 높은 탄도를 구사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렇다고 아주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정확한 볼 컨택만 이뤄진다면 생각보다 쉽게 볼을 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높은 탄도를 위한 어드레스를 만들어야 한다. 헤드는 완전히 열고 그립을 잡는다. 이어 어드레스를 할 때는 왼발은 살짝 오픈하고 볼은 몸 중심에서 조금 더 왼쪽에 둔다. 이런 준비는 아웃사이드-인 스윙 궤도를 만들어 클럽이 모래를 보다 쉽게 떠낼 수 있고, 또한 볼을 띄우는 데도 용이하다.

김도훈은 “어드레스를 한 뒤 헤드를 열면 몸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자세가 틀어질 수 있다”며 “이는 미스샷뿐만 아니라 스윙 시 헤드가 닫힐 수 있으므로 미리 헤드를 열고 그립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몸이 뒤집어지는 동작은 금물

벙커에서 볼을 띄우려 할 때는 몸이 뒤집어지는 동작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볼을 띄우려는 생각이 앞서면 스윙 시 퍼올리는 동작이 유발돼 상체가 하늘을 보면서 몸이 뒤집어지는 것이다.


이는 강한 스윙이 원인이다. 즉 클럽을 강하게 휘두르다 보니 볼 뒤 모래를 너무 깊게 찍어버리게 되고, 그로 인해 헤드가 모래에 박혀 빠져 나오지 못하고 왼 어깨가 열리면서 상체가 뒤집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강한 스윙보다는 부드럽게 클럽을 휘둘러 목표한 히팅 포인트를 정확히 타격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에 대해 김도훈은 “팔에 힘을 빼고 어깨회전을 이용해 백스윙을 충분히 크게 하고 이어 다운스윙과 폴로스루까지 연결시키면 부드러운 스윙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무엇보다 자신 있게 휘둘러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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