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운전중 눈 찢으며‘어글리 차이니스’ 백인여성, 한인에 인종차별 욕설

2018-05-2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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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중 눈 찢으며‘어글리 차이니스’  백인여성, 한인에 인종차별 욕설

백인 여성이 한인 운전자를 향해 아시안 을 비하하는 양 손으로 눈을 찢는 행동을 하고 있다. [출처-페이스북]

중년의 백인 여성이 운전 중 한인 남성을 향해 눈을 찢는 모습을 보이며 욕설을 하는 등 아시안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행동을 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북가주에 거주하는 한인 제임스 안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운전 중 백인 여성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해 경찰에 신고한 사실을 공개했다고 뉴욕 포스트가 24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안씨가 샌프란시스코 인근 프리몬트에서 친구를 태우고 제한속도가 35마일인 도로에서 속도 규정을 준수하며 운전하고 있는데, 뒤따라 오던 백인 여성 운전자가 안씨에게 빨리 가지 않는다며 아시안을 비하하는 의미가 담긴 양 손으로 눈을 찢는 행동과 욕설을 하면서 “여기는 fxxx 우리 나라다”라는 인종차별적 행동을 했고, “못생긴 중국인들이라니...(Ugly Chinese)”라는 말까지 했다.


이 같은 장면은 안씨 차량에 동승한 친구가 찍은 동영상에 고스란히 담겼고, 안씨는 이같은 행위가 증오범죄라고 판단, 이 사실을 프리몬트 경찰국에 신고를 했으나 경찰은 범죄 혐의점을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 미군에서 복무한다고 밝힌 안씨는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해당 백인여성을 향해 “나도 (미국) 시민권자여서 여기가 우리 나라다. 더구나 나는 군인으로 나라에 복무하고 있다”며 “다른 사람들을 인종을 이유로 차별하지 말라”고 일침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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