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방미 하루만에… 사전통보 못 받은 청와대 ‘당혹’

2018-05-2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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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SC회의 한밤중 긴급소집, “미북간 대화로 해결 기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북정상회담 전격 취소 발표는 한국 측에 전혀 사전 통보 없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까지 가 한미정상회담을 하고 돌아온 직후 나온 이같은 발표가 나오자 청와대는 뒤통수를 맞은 당혹감 속에 문재인 대통령이 한밤중에 관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발표가 있은 직후인 25일 자정부터 약 1시간 동안 NSC 상임위원 긴급회의를 가진 뒤 회담 취소 발표에 유감을 표하며 “(미북이) 정상 간 보다 직접적이고 긴밀한 대화로 해결해 가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문 대통령은 “지금의 소통방식으로는 민감하고 어려운 외교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 청와대도 예측하고 있었나’라는 질문에 “전혀 몰랐던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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