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식당내 해충’ 영업정지 22% 늘었다

2018-05-24 (목) 12:00:00 석인희 기자
크게 작게

▶ LA시 지난해 743곳

▶ 타운 한인업소도 14개

한인타운을 비롯한 LA 지역의 요식업소들 가운데 고객의 발 밑으로 바퀴벌레가 지나다니거나 주방에서 쥐가 출몰하는 등의 해충 문제가 적발돼 보건 당국의 제재를 받는 곳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고 23일 NBC 방송이 탐사보도를 통해 전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1년 간 LA시 전역에서 해충 문제로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의 위생검사에 적발돼 영업정지를 당한 업소들의 수가 무려 743곳에 달해 3년 전인 지난 2014년의 609건에 비해 2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NBC는 전했다.

이같은 문제는 한인타운 지역도 예외가 아니어서,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의 위생검사 자료 분석 결과 한인타운 지역에 해당하는 6개 우편번호(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구역 내에서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약 6개월 동안 위생 문제로 영업정지를 당한 업소의 수는 총 38곳에 달했고, 이중 해충 문제가 적발된 업소는 33곳이나 됐다.


LA시 전역에서 적발되는 해충 문제 위반 요식업소들 가운데 약 10% 정도가 한인타운 지역에 해당하는 셈이다.

특히 지난 6개월 동안 한인타운 지역에서 적발돼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던 업소들 가운데 한인 업소도 14곳에 달했다. 이렇게 적발된 한인 업소들 가운데는 유명 식당과 빵집 등도 포함돼 있다.

한편 LA와 오렌지카운티 등 각 지역 공공보건국은 카운티 내 식당과 마켓, 케이터링, 주점 등 요식업소는 물론 식품을 취급하는 모든 업소들을 대상으로 위생감사관들을 일일이 보내 정기적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결과를 각 카운티의 공공보건국 웹사이트에 공개하고 있다.

<석인희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