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웨슨 시의장 “한인타운 설치 계획 변경 없다”

2018-05-23 (수)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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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1월1일 오픈 목표, 한인단체들 면담서 밝혀

허브 웨슨 LA 시의장이 10지구 내 노숙자 임시 거주시설과 관련해 한인타운 지역 외에는 장소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커뮤니티 관계자들에게 직접 밝혀 한인타운 내 설치 강행 의사를 다시 밝히고 나섰다. 또 노숙자 임시 거주시설은 올해 안에 설치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1일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한인타운 주민과 40여 개 한인 단체 및 라티노 커뮤니티 관계자들로 이뤄진 풀뿌리 시민연대 측은 22일 LA 한인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웨슨 시의장의 요청으로 지난 21일 비공식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웨슨 시의장이 이같이 밝혔다고 공개했다.

풀뿌리 시민연대를 대표해 웨슨 시의장을 만난 정찬용 한인커뮤니티변호사협회(KCLA) 회장 등은 웨슨 시의장이 10지구의 노숙자 임시 주거시설 부지가 반드시 한인타운 내에 들어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웨슨 시의장은 이날 면담에서 노숙자 시설 예정지가 ▲규모 0.5에이커 이상 ▲평평한 부지 ▲시 소유 부지라는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데 한인타운 내 버몬트-7가 주차장이 가장 적합했다고 판단했다며, “이보다 더 나은 부지가 있다면 커뮤니티에서 제시해달라. 단, 부지는 반드시 한인타운 내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정찬용 회장은 전했다.

특히 웨슨 시의장의 계획안에 따르면 2~3개월 걸리는 설치 공사를 올해 내에 끝내고 내년 1월1일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에 대해 정 회장 등은 “모든 검토 과정에서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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