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펌프업/ 낫소카운티 맨하셋고교 11학년 손병양 군

2018-05-21 (월)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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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잘하는 수학 과학 영재 기계공학자가 꿈인 차세대 기대주

펌프업/ 낫소카운티 맨하셋고교 11학년 손병양 군

내달 고교 조기졸업... 8개 대학 합격통지서 받아
올해 9월 명문 `쿠퍼유니온 기계공학과’입학 예정
한국일보배 테니스대회 15세 이하 남자단식서 1등

손병양(영어명 Henry Son·17)군은 기계공학자가 되는 꿈을 갖고 있는 차세대 기대주다.

어려서부터 수학·과학 영재로 두각을 나타내온 손군은 올해 6월 고등학교를 조기졸업, 9월 명문 쿠퍼 유니온 ‘기계공학과’(Mechanical Engineering) 5년 매스터 프로그램 엔지니어링에 입학한다.


8개 대학에서 합격 통지서를 받았지만 주저 없이 쿠퍼 유니온 진학을 결정했는데 이는 지난해 여름 참가한 이 대학 ‘서머 스템 프로그램’(Summer STEM Program)의 영향이 컸다.

손군은 “많은 교수진과 풍부한 프로그램, 열려 있는 교육 환경이 더없이 좋았다”며 “쿠퍼 유니온 공대에서 기계공학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까지 공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 소재 맨하셋고등학교 11학년에 재학 중인 손 군은 또래에 비해 자립심이 강하다. 10학년 때 Physics C(Mech, E&M), Statistics와 Multivariable Calculus까지 끝내면서 (AP 시험 5점 만점) 12학년 때 들어야 할 중요과목들이 없어지자 가족, 특히 부친과 상의 후 스스로 교장선생님과의 담판에 나서, 11학년 조기졸업 허락을 받아낸 것. 특히 12학년 학생들의 졸업식에 참석해 1년 선배들과 함께 졸업하는 허락까지 받아냈다.

지난 2015년 ‘제9회 한국일보배 테니스 대회’에서 15세 이하 청소년 남자 단식에서 1등을 차지한 것도 손군의 강한 자립심에서 기인한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테니스 라켓을 잡아 1년가량 기초 레슨을 받았지만, 이후에는 집 근처 코트에서 혼자 연습하며 스스로 기술을 습득했던 것. 독학으로 익힌 기술로 첫 출전한 한국일보배 테니스 대회와 커네티컷에서 열린 USTA 레벨2 주니어 토너먼트에서 각각 부문별 우승을 차지해 당시에도 화제가 됐었다. <본보 2015년 7월31일자 A섹션>

낫소카운티 전체 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수학경시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수학영재인 손군은 9학년 때 이미 SAT 서브젝트 테스트(Math II 800, Chemistry 800, Phyices 800)에서 3과목 모두 만점을 받았다. 남들보다 1년 먼저 대학입시를 시작한 탓에 눈코뜰새없이 바쁜 11학년을 보내고 있지만 테니스(vatsity)와 크로스 컨트리, 트랙을 3년째 끈기 있게 열심히 하고 있다.

현재 학교에서는 수학(Math) 올림피아드와 과학(Science) 올림피아드, Mock Trial, 모델 유엔(Model UN), 학생회, Year Book(사진부)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내셔널 아너 소사이어티와 수학(Math) 아너 소사이티 멤버다.

교외 활동으로 매주 토요일 콜럼비아 대학 과학 아너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고, 매주 일요일 뉴욕대(NYU) 수학(Math) 서클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타셀 ‘Tassel’ 멤버로 화상을 통한 비디오 콜로 캄보디아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손군이 가장 존경하는 역할모델은 대학교수를 역임한 부친으로 공대교수의 꿈도 부친 때문에 갖게 됐다.

손군은 퀸즈 베이사이드에 위치한 카파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손정민, 손지현씨 슬하의 2녀1남 중 막내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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