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L 8강행에 노란불…홈 2차전서 배수진

전북 현대 선수들이 8일 태국 부리람과의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실점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
한국 프로축구 K리그의 자존심 전북 현대가 2018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에서 한 수 아래로 생각했던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에 덜미를 잡혀 8강 진출에 노란 불이 들어왔다.
전북은 8일 태국 부리람 뉴아이모빌 경기장에서 열린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부리람에 시종 끌려간 끝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그나마 후반 종료직전까지 2골차로 끌려가다 추가시간에 한 골을 따라가면서 희망이 생겼다. 이에 따라 전북은 오는 15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실점을 1골 이하로 막고 이기기만 하면 최소한 원정골 타이브레이커에서 앞서 8강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비기거나, 이겨도 3골 이상 내주면 탈락한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전북은 전반 6분 왼쪽 측면이 무너지면서 선취골을 허용했다. 부리람의 한국선수 유준수에게 왼쪽 측면이 뚫리면서 크로스를 내줬고 이를 골문 앞으로 쇄도한 에드가가 헤딩으로 꽂아넣었다.
초반 허무하게 실점한 전북은 점유율을 높이면서 공격에 집중했으나 이렇다 할 찬스는 만들지 못하고 전반을 0-1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용이 올린 크로스를 김신욱이 몸으로 떨어뜨리자 로페스가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로 차 넣어 1-1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부리람은 만만치 않았다. 후반 15분 전북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디오고가 정확하게 차넣어 리드를 되찾았고 이어 후반 24분 에드가가 한 골을 보태 3-1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전북에게 희망이 빛이 다가왔다. 후반 추가시간 골문 앞에서 이승기의 헤딩 패스를 받은 손준호가 오른발 슈팅으로 천금 같은 한 골을 뽑아냈다. 비록 이날 경기 패배는 막지 못했으나 이 골로 전북은 홈에서 이기면 8강에 오르는 희망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