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들 중 56%만이 성경 속의 하나님(God)을 믿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퓨 리서치 센터가 지난달 25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하나님을 믿는가?’란 질문에 미국인 응답자의 80%가 ‘그렇다’, 19%는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조사에 따르면 하나님을 믿는다고 응답한 성인들 중에서도 56%만이 성경 속에 나타나는 ‘하나님’을 믿었고 나머지 23%는 이를 ‘더 높은 힘(Higher Power)' 혹은 ‘영적 힘(Spiritual Force)’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특이한 것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고 응답한 19%의 성인들 중에서도 9%는 ‘영적 힘’ 혹은 ‘높은 힘’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고 있어, 전체 응답자의 33%가 성경 속의 하나님이 아닌 ‘신적 존재’와 ‘힘’으로 신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교단별로 보면 개신교(Protestant)인 들 85%가 성경속 하나님을, 13%는 힘과 영적 존재로 신을 믿고 있었고, 복음주의(Evangelical) 교단은 각각 91%, 8%, 가톨릭도 69%와 28%로 각각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4,700여명 이상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응답자 중 10%가 하나님, 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