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혹독한 신입생 신고식 없앤다

2018-05-0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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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넬대, 주류반입 금지· 각 동아리에 정식 조언자 배치

코넬대학교가 대학내 학생 동아리 상당수가 신입생들에게 음주를 강요하고 혹독한 신고식을 하고 있는 데 대해 극약 처방을 내렸다.

코넬대가 지난 4일 발표한 새 규정에 따르면 대학측은 알콜도수 30도 이상의 주류 반입을 전면 금지하는 것을 비롯 각 동아리에 2021년까지 의무적으로 자격을 갖춘 정식 조언자를 배치토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음주와 약물, 성범죄, 가혹행위 등이 발생할 시 최소 3년간 활동이 정지된다. 아울러 각 동아리마다 열리는 행사 등을 학교 측에서 미리 규정에 따라 검토한 후 허용하도록 의무화하도록 했다.


현재 코넬대는 63개의 학생 동아리에서 총 재학생의 3명 중 1명인 4,500여명의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

한편 코넬대학은 지난 2011년 신입생 신고식 도중 과도한 음주로 인해 남학생이 사망하는 등 혹독한 신고식이 매년 이어지면서 지난해에만 7건의 가혹행위가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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