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태권도 사범, 수강생 성폭행 혐의 체포

2018-05-05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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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대표팀 코치 출신

네 차례나 캐나다 올림픽 태권도 대표팀 코치를 맡았던 40대 한인 지도자가 캐나다에서 10대 여제자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토론토스타는 캐나다 올림픽대표팀 코치 출신의 한국인 사범 임모(45)씨가 자신이 일한 도장의 10대 소녀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토론토 경찰은 임씨를 지난 1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현지 태권도장에서 코치로 일하던 2015∼2017년에 수련생인 10대 소녀를 수차례 성폭행하는 등의 총 13건의 혐의가 적용됐다. 임씨에 대한 재판은 다음달 13일 열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 캐나다 태권도 협회인 ‘태권도 캐나다’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성범죄나 위법 행위를 용인하지 않는다”며 “선수와 태권도를 보호한다는 단 하나의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이번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다룰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법적 절차가 끝날 때까지 임씨의 자격을 정지하기로 했다면서 경찰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씨는 2008년 베이징 대회를 시작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4회 연속 올림픽에서 캐나다 태권도 대표팀 코치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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