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장수 비결… 체중조절·운동·금연·건강식·적당한 음주

2018-05-02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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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오래사는 5가지 습관’ LAT 서큘레이션 인용 보도

많은 이들이 무병장수를 위한 습관으로 운동, 건강한 식습관, 금연 등을 꼽지만, 이러한 습관들이 건강과 수명에 얼마만큼 지대한 영향을 끼칠지 의구심을 가지기도 한다. 이와 관련 LA타임스는 이러한 의구심을 씻을 수 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1일 보도했다. 신문은 학술지 서큘레이션을 인용해 건강한 습관 5가지를 지킨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최대 12년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5가지 건강한 습관은 ▲체중조절 ▲운동 ▲비흡연 ▲건강식 그리고 ▲적당한 음주다.

■체중조절

학술지가 제공한 정상체중의 기준은 체질량지수(BMI) 18.5에서 24.9 사이에 속하며 건강한 습관을 따르지 않은 경우 여성은 평균 29.8, 남성은 28.2 BMI를 기록했다.


과체중군(BMI 25에서 29.9사이)에 속한 그룹은 정상체중보다 질병 등으로 사망할 확률이 약 5% 증가했고, 비만군(BMI 30에서 34.9사이)의 경우 25%이상, 고도비만군(BMI 35이상)은 67%로 BMI가 증가할 수록 사망 위험률이 높아지는 결과를 보였다.

특히 체중에 관련하여 BMI가 높을수록 심혈관계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는데 정상체중군에 비해 과체중군은 16%, 비만군은 66%, 그리고 고도비만군은 130%의 심혈관계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보였다.

■운동

연구는 하루에 적어도 30분 이상 적당한 또는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을 기준으로 이 기준을 충족한 그룹은 어떤 운동도 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56% 낮은 사망률을 기록했고, 이 중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45%, 심혈관계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61%나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형태의 운동이던지 사망 위험률 감소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주일 평균 3.5에서 5.9시간 운동을 실시한 그룹은 집에서 누워만 있는 ‘카우치 포테이토’에 비해 50% 낮은 사망 위험률을 보였다.

일주일 평균 1에서 3.4시간 운동을 실시하면 운동을 실시하지 않은 그룹보다 44% 낮은 사망 위험률을 기록했고, 심지어 1시간 미만일지라도 운동을 실시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35% 낮은 사망 위험률을 보였다.

■금연


해당 항목에서 연구가 정한 기준점은 비흡연자들이었다. 해당 그룹과 비교하여 하루 25개피 이상 담배를 피는 그룹이 암 또는 심혈관계질환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이 세 배 더 높았고, 이보다 적게 흡연하는 그룹도 여전히 비흡연 그룹에 두 배이상 높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기록했다.

연구진행 중 금연을 실시한 그룹 또한 비흡연자에 비해 암으로 인한 사망은 50%, 심혈관계질환 및 기타 원인으로 인한 사망은 40%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식

연구는 해당항목의 기준으로 일일 채소 및 과일 권장량 섭취, 적어도 1회 이상 견과류 또는 콩류 섭취, 붉은살 고기 및 설탕이 함유된 음료 섭취 자제, 최소한의 권장 나트륨만 섭취 등의 항목으로 점수를 산정하여 높은 점수를 기록할 수록 건강한 식습관을 지닌 것으로 정했다.

그 결과 상위 20%에 속한 그룹이 하위 20% 그룹보다 37% 더 낮은 사망 위험률을 기록했고, 암으로 인한 사망은 30%, 심혈관계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33% 더 낮은 수치를 보였다. 두번째로 높은 점수군에 속한 그룹도 하위 20% 그룹에 비해 33% 더 낮은 사망 위험률을 기록했다.

■적당한 음주

연구는 여성의 경우 하루 5에서 15그램의 알코올 섭취, 남성의 경우 하루 5에서 30그램의 알코올 섭취를 적당한 음주의 기준으로 잡았다.

하루 30그램 이상 알코올을 섭취하는 남성과 여성의 경우 기준 그룹에 비해 25% 더 높은 사망 위험률을 보였으며,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21%, 심혈관계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17%가 더 높았다.

특이한 점은 비음주 남성과 여성이 기준 대상보다 27% 더 높은 사망 위험률을 보였는데 이는 과도한 음주를 하는 그룹의 사망 위험률과 비슷하다. 비음주 그룹의 경우 높은 사망 위험률의 주된 요인은 심혈관계질환으로 기준보다 49% 높은 심혈관계질환 사망률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연구진 대표는 2006년 기준 건강한 5가지 습관을 지키는 미국인은 전체 인구의 8%가 채 되지 않고, 습관을 지키지 못하는 주된 요인은 과체중 또는 비만이며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예방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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