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참전용사 방문 여정에 나선 한나 김 대표

2018-05-01 (화) 02:55:36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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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 프레시디오 한국전 참전 기념비 방문

▶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 기억할 것”

참전용사 방문 여정에 나선 한나 김 대표

4월 28일 샌프란시스코 프레시디오 한국전 참전 기념비 공원을 방문해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찾은 ‘리멤버 727’ 한나 김 대표(왼쪽)가 SF 시의회를 대표해 참석한 제인 김 시의원에게 공로상을 수여받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참전용사 찾아가기 여정에 나섰던 ‘리멤버 727’의 한나 김 대표가 한국전 정전 65주년을 맞아 샌프란시스코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방문했다.

남가주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4월 27일부터 휴전일인 7월 27일까지 50개 주 70개 도시를 돌아다니며 미국 곳곳에 생존해있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만날 계획인 한나 김(34, 한국명 김예진) 대표는 긴 여정의 일환으로 28일 프레시디오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았다.

이날 주최 측인 한국전참전기념재단(KWMF, 회장 퀸튼 콥) 관계자 및 한국전 참전용사, SF 총영사관의 김지민 부총영사, 제인 김 SF 시의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김 대표는 연설을 통해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복받쳐 오르는 감정에 눈물을 흘리며 감사함을 전했다.


김 대표는 “어릴 적 생명이 아주 위태로울뻔한 사고를 겪으면서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고, 이 계기로 누군가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삶에 의미를 찾고 그것을 실천하기로 결심했다”면서 “한번은 한국전에 대해 배울 기회를 접했고,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큰 감동을 받아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를 돌며 한 분, 한 분을 방문해 그들의 증언을 기록하고 감사함을 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그간 힘들었던 것도 많았지만, 오늘의 만남을 통해 앞으로의 여정에 대한 확신을 다시금 얻었다”면서 참전용사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퀸튼 콥 KWMF 회장은 “안타깝게도 한국전쟁은 그 상투적인 별칭과도 같이 미국인들 사이에서 ‘잊혀진 전쟁(forgotten war)’이 돼가고 있다”면서 “오늘 행사는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기 위한 자리이며, 한인 2세인 김 대표가 이 같은 일에 앞장서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연설했다.

이날 제인 김 시의원이 SF 시의회를 대표로 김 대표에게 공로상(certificate of honor)을 수여했으며, 글로벌어린이재단 조종애 회장이 모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애국가를 열창했다.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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