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흑 커뮤니티 화합노력 30여명 4.29 폭동 26주년에 공로상 준다

2018-04-28 (토) 12:00:00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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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한인회 내일 시상식

LA 한인회가 4.29 폭동 26주년을 맞아 한·흑 커뮤니티의 화합을 위해 헌신한 인사들에게 공로상을 시상한다.

한인회는 오는 29일 LA 한인회관에서 열리는 ‘4.29 폭동 발발 제 26주년 기념식’에서 개인과 단체, 협회 등 한·흑 커뮤니티간 화합과 교류의 다리역할을 해온 공로자 30여명을 선정해 공로상을 시상한다고 밝혔다.

LA 한인회는 4.29 폭동 이후 흑인 커뮤니티와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며 커뮤니티간 파트너로 돈독한 관계로 발전시켜 왔다.


특히 지난해 9월 한인 리커스토어가 밀집해 있는 사우스 LA지역에서 한인 리커 주인과 흑인고객간 갈등이 발생하자 인근 지역흑인 커뮤니티 구심점 역할을 하는 퍼스트 AME 교회와 51지구 주 하원의원 사무실 및 LA 시장실 등에 협력을 요청, 현장으로 나가 중재를 벌였고 시위대와 대화 창구를 개설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한인 업주와 흑인 커뮤니티의 갈등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차후 동일한 사안에 대한 발생 우려를 없애기 위해 LA 시 인간관계위원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오고 있다고 LA 한인회는 덧붙였다.

LA 한인회 측은 “지난 1992년 폭동이 발발한 이래로 개인과 단체, 협회 등 한흑을 넘어 커뮤니티간 화합과 교류의 다리역할을 지속적으로 지원한 분들을 한인 커뮤니티와 흑인커뮤니티에서 각각 15명씩 선정해 이들의 헌신과 노고를 기리고, 이를 커뮤니티에 알리고자 특별한 자리를 만들었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LA 한인회의 4.29 폭동 26주년 기념식은 29일 오후 3시부터 LA 한인회관(981 S. Western Ave.)에서 진행된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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