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NYT “북미정상회담, 싱가포르 개최 유력”…WSJ “6월 중순 이전”

2018-04-26 (목) 0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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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3∼4개 날짜와 5개 장소 고려”

NYT “북미정상회담, 싱가포르 개최 유력”…WSJ “6월 중순 이전”

[제작 최자윤] 사진합성, 일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그 장소는 싱가포르가 가장 유력하다고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26일 보도했다.

NYT는 한국과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 6월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난다면 싱가포르가 가장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폭스뉴스 프로그램 '폭스 앤 프렌즈'와의 전화인터뷰에서 "3∼4개 날짜와 5개 장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미 간 물밑협상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이 '5곳'은 스위스(제네바), 스웨덴(스톡홀름), 싱가포르, 몽골(울란바토르), 괌이다.

미국령인 괌을 빼고는 모두 중립적인 '제3국'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 중 김 위원장의 장거리 이동 문제 등을 고려하면 북한에서 멀리 떨어진 유럽보다는 몽골이나 싱가포르 등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크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왔다.

한편 개최 시기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폭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북미정상회담 관련 내용을 전하면서 "6월 중순 이전에 개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점에 대해 "다음 달 또는 6월 초에 북한과 만나는 것을 여러분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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