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퍼플라인 연장구간 터널공사 8월 시작

2018-04-26 (목) 12:00:00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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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트로, 굴착기 관련 공모

▶ 한국명 ‘소연’ 들어간 이름, 로렌 박양 디자인 작품 선정

퍼플라인 연장구간 터널공사 8월 시작

24일 LA 한인타운을 관통하는 메트로 퍼플라인 연장 굴착 공사 선포 기자회견에서 에릭 가세티(오른쪽 두 번째) LA시장과 데이빗 류(왼쪽) 시의원이 로렌 박(가운데) 양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메트로 제공>

LA 한인타운에서 윌셔 블러버드를 따라 서쪽으로 지하철 노선을 확장하는 ‘퍼플라인 연장 프로젝트’의 터널 굴착공사가 오는 8월부터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25일 LA 카운티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은 에릭 가세티 LA 시장과 데이빗 류 LA시의원, 스테판 위긴스 MTA 부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8월부터 터널 굴착공사가 시행된다고 선포하며 공사를 진행할 굴착기 공개와 함께 해당 굴착기 이름과 삽입 될 디자인 공모전의 각각 최종 수상자를 공개했다.

메트로 교통국은 LA시 전역의 1,400여명을 상대로 공모전 투표를 진행했다고 밝혔으며 굴착기의 이름은 페어팩스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마리안느 구테에레즈 양의 ‘엘시&소연’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마리안느 쿠테에레즈 양에 따르면 ‘소연’은 밝음과 아름다움을 뜻하는 한국어 의미로 한국인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의 이름에서 착안했다고 밝혔으며 ‘엘시’의 경우 미토목학회(ASCE)의 첫 여성 맴버인 엘시 이버스에서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굴착기 외부에 삽입될 그림은 라카나다 지역의 팜크레스트 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며 LA 한인타운의 프리즘 아트스쿨에 다니는 한인 로렌 박 양의 작품이 선정됐다.

박 양의 작품은 메트로 퍼플라인 연장공사를 포함한 이상적인 커뮤니티의 모습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또 메트로 교통국은 26일부터 이를 기념하기 위해 박 양의 작품을 삽입한 TAP 카드를 퍼플라인의 7가/메트로센터, 윌셔/버몬트, 윌셔/웨스턴역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혔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LA시의 대중교통 개선에 중심이 될 퍼플라인 연장공사의 순조로운 진행을 알리고 프로젝트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엿볼수 있는 공모전의 수상자들까지 발표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오늘 이 자리는 LA 다운타운에서 웨스트LA까지 대중교통으로 25분이면 주파할 시의 미래의 교통발전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메트로국은 현재 한인타운 윌셔와 웨스턴 역에서 끊겨 있는 LA 메트로 지하철 퍼플라인을 웨스트 LA까지 연장하는 프로젝트를 위해 1단계인 윌셔/웨스턴에서 윌셔/라시에네가 교차로까지 3.9마일 구간의 착공식을 갖고 공사를 시작해왔다.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1단계 구간의 경우 현재까지 34%의 공사가 완료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메트로국은 밝혔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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