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들 부자’ 40대 부부, 14번째 아들 출산

2018-04-2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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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의 가족-엄마도 남매가 14명 “이번엔 딸 기대했지만… 그래도 하나하나가 특별”

‘아들 부자’ 40대 부부, 14번째 아들 출산

아들만 14명을 낳은 슈완트 가족의 아들들이 형제수가 12명일 때 오른쪽부터 순서대로 나란히 선 모습.

한 부부가 자녀를 14명이나 갖기도 힘든데, 아들만 연달아 14명을 낳는 것이 가능할까. 확률적으로 따지면 이는 사람이 번개를 맞을 확률과도 비슷하다고 한다. 그런데 미시간주에서 아들만 14명을 낳은 40대 부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CBS에 따르면 미시간주 록포드에 거주하는 제이 슈완트(43)·커테리 슈완트(43) 부부는 지난 18일 14번째 아들을 출산했다.

18세 때 첫 출산한 슈완트 부부의 맏아들 타일러는 올해로 25세가 됐고, 둘째 잭은 22세, 셋째 드류가 21세다. 그 뒤를 이어 브랜든 19세, 타미 16세, 비니 15세, 캘린 13세, 게이브 11세, 웨슬리 9세, 찰리 8세, 루크 6세, 터거 5세 순이며 13번째 아들 프랜시스코는 두 살이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피임을 하지 않은 슈완트 부부는 임신 때마다 아기의 성별이 궁금했지만 태어 성 감별을 따로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 부부는 지난 2013년 12번째 아들을 출산한 이후부터 세간의 관심을 받으며 언론에 보도됐었다.

전문가들은 “한 부부가 연속해서 아들만 13명 이상 낳을 확률은 8,000분의 1, 한 사람이 번개에 맞을 확률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고 CBS는 전했다.

남편 제이는 지난 2월 한 인터뷰에서 “딸을 한 번 길러보고 싶지만, 가능성이 낮을 것 같다”고 답한 바 있는데, 그의 예감은 적중했다.

이들 부부는 특히 아내가 7남7녀 가정에서 자라났다고 한다. 커테리는 “대가족 생활에 익숙하다”며 “아이가 셋이거나 열 넷이거나 엄마 노릇은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 소음이 더 커지고, 조금 더 무질서할 뿐”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슈완트 부부는 “재정적으로 아이들을 먹이고 입히고 돌보는 데 큰 문제가 없으며, 형들이 엄마 역할을 분담, 동생들을 잘 돌봐준다”며 “아이들 하나 하나가 우리 가족에 특별함을 더해주었다. 가족은 우리 삶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12번째 아들 출산 후 “의학적으로 안전하다면 인위적으로 단산을 할 생각이 없다”던 슈완트 부부는 “이번에 태어난 아기가 우리 막내가 될 것 같다”며 더 이상 출산을 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한편 케이블 TV ‘라이프타임 네트웍’은 슈완트 가족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제작해 6월부터 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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