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9억달러 새 예산안 발표 인프라 재건에 7억 투입

LA시는 19일 발표한 2018-19 회계연도 예산안에 시내 곳곳의 낙후되고 손상된 도로와 인도를 보수하기 위한 예산을 대폭 늘려 포함시켰다.
LA시가 한인타운을 포함한 시 전역에서 노후되고 파손된 도로와 인도 등 교통 인프라를 대폭 개선하고 노숙자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는 내용을 담은 총 99억달러 규모의 2018~19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19일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LA 시청에서 92억달러 규모였던 지난해 예산안보다 7.6% 늘어난 새 회계연도 예산안을 공개했다. 새 예산안은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을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확대했으며 인도 및 도로 보수와 교통안전 개선에 중점을 뒀다고 가세티 시장은 밝혔다.
가세티 시장의 새 예산안에 따르면 노숙자 영구주택, 임시거처, 재활 서비스와 편의시설 등을 위해 4억2,900만달러를 배정했다. 이 예산안은 지난해에 비해 140% 증가한 것으로 지난 16일 가세티 시장은 시정연설 발표 당시 2,000만달러를 시 전역의 노숙자 임시거처 마련에 할당한 바 있다.
가세티 시장은 그동안 LA의 도로와 인도보수를 위한 예산을 점진적으로 늘려왔는데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교통법규 단속을 강화하고 안전 교육을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비전제로 프로젝트를 위해 9,100만달러를 배정했으며 4,100만달러를 인도 보수, 7억3,400만달러를 사회 인프라 재건, 14억7,800만달러를 도로 보수를 위해 배정했다.
이는 각 부문에서 예산이 지난해에 비해 1,300만달러, 1,000만달러, 4억3,400만달러, 1억6,400만달러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새 회계연도는 지난 2016년 선거에서 통과된 발의안 HHH와 발의안 H로부터 발생하는 세수 모두가 충당되는 첫 해가 될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세티 시장은 이번 예산안은 두 가지 발의안에서 발생하는 세수로 주민들의 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새 예산안에는 민원전화 311 부서에 더 많은 직원들을 고용해 주민들의 전화 대기시간을 단축시키고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보호소에 60~70개의 침대를 추가 구비해 연간 400명이 추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LA시의회는 이번 예산안을 시의회 산하 예산재정위원회에서 검토 및 수정과정을 거쳐 시의회 전체회의에서 승인 절차를 거치게 되는데, 오는 27일 오후 1시부터 한 차례 공청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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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