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4월의 춤꽃으로 평화로운 삶 염원”

2018-04-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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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반스달 갤러리 극장

“4월의 춤꽃으로 평화로운 삶 염원”

오는 21일 반스달 갤러리 극장에서 ‘4월의 춤꽃’ 공연을 갖는 김미자씨.

김미자 원장이 이끄는 선화무용학원 문하생들이 ‘4월의 춤꽃’ 공연을 갖는다.

오는 21일 오후 7시 반스달 갤러리 극장(4800 Hollywood Blvd.)에서 열리는 이 공연에는 김미자씨가 창작무용 ‘지울 수 없는 흔적, 위안부’(Gone But Not Forgotten, Comfort Woman)을 선보인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가슴에 남은 깊은 상처를 모티브로 한 창작무용으로 위안부들의 애절한 한을 명주 수건에 담아 풀어내고 달래며 고통과 슬픔을 넘어 영원한 세계로 귀의하고자 하는 영혼의 춤이다.

김미자 원장은 “우리 한민족은 예로부터 좋은 일이 생기면 잔치를 열거나 풍악을 울려 그 기쁨을 주변에 널리 알리고 함께 나누는 행사를 펼쳤다”며 “최근 ‘봄이 온다’라는 주제로 남북평화협력기원 평양공연이 열렸는데 먼 이국땅 미국에서 이민자로 살고 있는 우리도 한국춤으로 풍악을 울려 남북관계가 4월의 꽃처럼 생동감 넘치고 늘 화사하게 피어있기를 희망하는 염원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궁중무용 ‘아침 연꽃’으로 개막해 김미자씨가 전수받은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27호 이매방류 승무를 선사하고 ‘삼도 설장구춤’ ‘지울 수 없는 흔적, 위안부’ ‘새봄을 기다리며’ ‘부채춤’ ‘춤추는 봄’ ‘장고춤’ ‘김숙자류 입춤’ ‘진도북춤’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특히 마지막 순서로 이수희, 에스더 이, 김선경씨가 선보이는 ‘진도북춤’은 다양한 동작과 신명을 담아 새롭게 안무한 작품으로 춤을 동반한 북소리가 아름다움과 힘을 과시해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는 야심작이다.

티켓 문의 (213)200-3670 선화무용학원 김미자 원장 이메일 sunhwadanc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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