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균(왼쪽) 감독과 지은희 선수가 본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지난달 LPGA 기아 클래식에서 홀인원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지은희 선수가 지난 주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에서도 자신감 있는 경기를 펼쳤다.
코올리나 골프장에서 마지막 라운딩을 마치고 만난 지 선수는 “지난 해부터 샷 감이 좋아 자신감이 생겼다. 이번 대회에서도 감이 좋았다. 앞으로도 흐름대로 자신 있게 하려고 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연장자였던 지은희(32) 선수는 롯데 소속인 김지현 선수와 공동 11위로 선전했다.
지 선수와 함께 한 한화큐셀골프단 김상균 감독은 '지난해부터 한화의 선수단이 구단의 의도대로 그 이름값들을 해주고 있어 감사하다"며 한화 큐셀 골프단만의 독특한 선수 관리를 소개했다.
김 감독은 현재 한화 골프단이 미국, 일본, 한국 투어에서 뛰고 있는 10명의 선수들을 후원하며 이들이 프로골퍼로서 최고의 컨디션에서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특히 한화의 선수층은 30대부터 다양한 연령층에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들을 발굴해 최고의 선수를 만들어 가는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전한다.
그룹차원의 지원은 철저한 개인운동인 골프를 ‘팀 골프’로 변화 시켰다. 같이 밥먹고 같이 고민하고...
김 감독은 구단과 선수들 중간에서 서로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인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선수들의 마음을 읽으며 경기력 향상은 물론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기위해 가족 이상의 배려를 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구단과 감독의 정성에 선수들은 아낌없이 역량을 발휘해 주고 있다고 전한다.
지난해 한국과 미국, 일본투어에서 10승을 합작했고 올해들어서도 이민영의 JLPGA 개막전 우승을 시작으로 LPGA투어 기아클래식 지은희, KLPGA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김지현 등 시즌 초반 벌써 3승을 합작했다.
결혼도 마다하고 선수들의 투어 뒷바라지에 올인하고 있는 김 감독은 하와이 골프 꿈나무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골프는 정신력 게임인만큼 골퍼 맘들이 청소년 선수들의 생활에 너무 깊게 관여하는 것을 자제하고 선수들이 스스로의 기량을 발휘하며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정신력을 키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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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하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