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불체자 피난 도시법’ 반대 조례 최종 승인

2018-04-18 (수) 12:00:00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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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 알라미토스 시의회… ACLU “제소할 것”

로스 알라미토스 시의회는 지난 달 19일 불체자 피난 법(sanctuary law)을 수용하지 않기로 한 조례를 통과시킨 후 약 한달 만인 지난 16일 최종 승인하고 가주 정부를 상대로 한 연방 정부의 소송에 동참하기로 의결했다.

이 날 외부의 크고 작은 논쟁적인 집회와 함께 진행된 시 의회 회의는 5 시간의 공개 증언 및 토론을 통해 4대 1의 표결로 최종 승인되어, 이 법을 실질적으로 발효 시켰다.

반대한 마크 키르코 시의원은 “지역 법은 결함이 많고, 분열적, 비효율적이며, 사실 우리의 시에 필요 없다”며 “우리 시에서 이민자들의 습격이 언제 있었냐? 지난 10년 동안 아무 일도 없었다”라며 이번 조례의 통과가 시를 파산하게 만들 것 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남가주 권익 옹호 단체 ACLU(미국 시민 자유 연맹)는 이에 대해 소송을 제기 할 것이라고 밝혔고, 많은 사람들이 결정된 조례에 반대 의견을 표했다. 헌팅턴 비치 주민 베타니 웹은 “왜 모든 범죄가 불법 이민자들에게서 온다고 생각하느냐”며 “나의 누이는 2011년 실비치의 살롱 메리테이지에서 있었던 총격 사건으로 사망했는데, 용의자는 백인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인근 4개 도시의 25명의 경찰관들이 시청 앞에서 지난 달 발족 한 이민자 단체인 로스 알라 미토스 커뮤니티 유나이티드와 사소한 충돌이 있었다. 이 단체는 “인종 차별적”이라며 “우리는 증오를 하지는 않지만, 당신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라고 경찰관들에게 말했다. 반면, 이 조례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우리는 합법적 이민자들만을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스 알라미토스 시 외에도 헌팅턴 비치, 파운틴 밸리, 알리소 비에호, 샌후안 카피스트라노, 요바린다, 미션 비에호, 에스컨디도, 오렌지, 뉴포트 비치, 웨스트 민스터 등의 시들도 그 뒤를 이어 동참하였다.

이번 주에는 오렌지 카운티의 도시 대나 포인트, 레이크 포레스트, 라구나 니겔과 샌디에이고 수퍼바이저 위원회와 버몬트 및 뮤리에타의 리버사이드 카운티 시들이 반대하는 조례를 통과 시키자는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서 귀추가 주목된다. 반면, 주 법에 대해 풀러튼, 웨스트 코비나시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샌타애나와 샌 개브리얼 시는 찬성했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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