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민단체·학부모들, 교육청 상대 소장 제출
▶ 학급당 학생수 26.1명… 20∼15명 수준으로 낮춰야
뉴욕 시민단체들과 학부모들이 뉴욕시교육청을 상대로 과밀학급 문제 해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교육비영리단체 ‘얼라이언스 포 퀄리티 에듀케이션’과 학부모 9명은 지난 13일 뉴욕주 올바니 지법에 뉴욕시 공립학교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달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소송을 통해 뉴욕시교육청이 지난 2008년 약속한 학급당 학생 수를 지키지 않았다면서 이를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시교육청은 당시 시공립학교 학급당 학생 수를 10년 내 20~25명 수준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학급당 학생 수는 26.1명으로 당초 약속보다 1.1명 더 많다.
소송을 제기한 학부모들은 “공립학교 재학생 3명 중 1명에 해당하는 29만 명이 30명 이상이 재학하는 과밀 학급에서 공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학급당 학생 수가 줄어들수록 학생들의 학업성적 결과가 더 좋아지는 만큼 시교육청은 하루빨리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시공익옹호관과 루벤 다이즈 브롱스보로장, 다니엘 드롬 뉴욕시의원 등도 이번 소송에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그동안 65억 달러를 투자해 4만6,600석을 추가로 늘렸다”면서 “이 같은 노력으로 2016년 26.4명이었던 학급당 학생 수가 지난해에는 26.1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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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