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즌 2승과 통산 20승, 세계 1위까지 잡는다

2018-04-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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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여왕’박인비, 19일 개막 LA오픈서‘세 마리 토끼’사냥

▶ 지난 두 대회서 우승 놓친 아쉬움 씻어낼 초대 타이틀 도전

시즌 2승과 통산 20승, 세계 1위까지 잡는다

박인비는 이번주 LA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LA오픈에서 시즌 2승-통산 20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 복귀에 도전한다. <연합>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골프여왕’ 박인비(30)가 LA에 새로 생긴 대회인 휴젤-JTBC LA오픈(총상금 150만달러)에서 시즌 2승과 투어 통산 20승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LA 한인타운 근교 윌셔 컨트리클럽(파72·6,450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출전한다. 오랜만에 LA에서 열리는 대회를 앞두고 LPGA투어의 최상위 랭커들이 거의 대부분 출전하는 가운데서도 박인비는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지난 2년간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던 박인비는 지난달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면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이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준우승,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ANA 인스퍼레이션과 롯데 챔피언십은 가시권에 있던 우승을 막판에 놓쳐 아쉬움을 남긴 대회이기도 했다.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이틀에 걸쳐 8차까지 간 플레이오프 접전 끝에 퍼닐라 린드버그(스웨덴)에게 우승컵을 내줬고 지난 주 롯데 챔피언십에서는 마지막 날 17·18번홀 연속 버디에 발목을 잡혀 역전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특히 롯데 챔피언십에서 단독 2위만 했더라도 2015년 10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할 수도 있었기에 마지막 두 홀 보기의 아쉬움이 컸다.

따라서 박인비가 휴젤-JTBC LA 오픈 초대 챔피언에 오르면 상승세를 재확인하고 직전 대회의 아쉬움도 털어낼 수 있고 세계랭킹 1위 복귀 가능성도 있다. 박인비는 올 시즌 상금, 올해의 선수, CME 글로브 레이스 등 주요 부문에서 투어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인비는 16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3위를 유지했다. 1위는 지난해 11월부터 펑산산(중국)이 지키고 있고, 2위는 렉시 탐슨(미국)이 올라 있다. 박인비와 1위 펑산산의 격차는 지난주 0.56에서 0.38로 좁혀져 이번 대회에서 우승과 함께 다시 세계랭킹 1위 복귀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편 박성현과 유소연이 4, 5위에 올랐고 김인경이 7위, 최혜진이 10위로 한인선수 5명이 탑10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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