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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리아 지원 러시아에 신규제재”

2018-04-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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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일리 유엔 주재 미 대사 “화학무기 장비 거래하는 업체들 직접 겨냥할 것”

시리아 군 관계자가 14일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바르제 지역에서 공습 이후 파괴된 연구소 시설을 점검하며 촬영하고 있다. [AP]

‘시리아 화학무기’ 보복 공습을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 간 긴장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15일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아사드 정권에 대한 지속적 지원을 하는 러시아에 대한 신규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대러 신규제재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16일(오늘) 발표할 것”이라면서 “아사드 정권과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된 장비를 거래하고 있는 업체들을 직접 겨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리아 사태와 관련한 미국의 대러 제재시 양국 간 긴장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3일 시리아 화학무기 시설 등을 공습했으며, 이에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러시아는 강력히 반발했다.

러시아의 요구로 전날 열린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도 양측은 정면으로 충돌했다.

러시아는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영국·프랑스의 시리아 공습을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이들 3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부결됐다.

앞서 시리아정부는 공습 당일 오후 미사일 공격으로 건물이 전파된 현장을 프랑스의 AFP와 중국의 신화통신 등 다마스쿠스 주재 외신에 전격 공개했다. 화학무기가 없었다는 점을 드러내려는 의도다.

다마스쿠스 외곽 바르제(바르자)의 무너진 연구소 건물 옆에서 연구소 소속 엔지니어 사이드 사이드는 외신 취재진에 서방의 공습 목표물이 된 시설물이 의약품·독성연구소였다고 주장했다. 사이드는 파괴한 건물이 의약품과 화학물질 독성연구를 하는 시설이며, 자신은 페인트·합성수지부서 책임자였다고 밝혔다.

이 건물은 미국·영국·프랑스가 공습 목표물로 공개한 3곳 가운데 ‘다마스쿠스 소재 화학무기연구시설’로 밝힌 곳이다.

취재진 앞에 나선 사이드에 따르면 이 연구소는 화학물질의 인체 유해성을 연구하는 ‘독성연구소’에 해당하는 시설이다. 전갈독과 뱀독 해독제 연구, 식품 첨가물과 생활용품·장난감의 유해성 분석 등 화학·독성연구를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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