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나후우 고등학교 10학년에 재학중인 한인 공인성(사진 Ryan Kong)학생이 미 국무부에서 주관하는 2018-2019 NSLI-Y프로그램 중국어 부문에 선정되어 장학금을 수여 받게 됐다. 공인성 학생은 올 여름 중국 상해에서 약 두 달간 중국어(만다린)을 공부하게 된다.
미 전국에서 매년 3,000~3500여명의 학생들이 국무부에서 선정한 10개 언어(아랍어, 중국어, 힌디어, 페르시아어, 러시아어, 한국어등) 를 배우기 위해 장학금을 신청하고 있는데 지난 해에는 약 16%인 600여명의 학생을 선발했다.
올해 중국어 부문에서는 200여명이 선발됐으며, 하와이에서 5명의 학생이 선정되었는데 한인으로는 공인성 군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 군은 푸나후우 중학교 시절 부모님의 권유로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해 4년째 공부를 이어오다, 중국어 담담교사에게 실력을 인정받아 NSLI-Y 프로그램 참여 권유로 지원하게 됐다.
공 군은 “국무부에서 요구하는 자격 요건 및 서류 전형에 걸쳐 인터뷰에 이르는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까다로웠지만 제가 중국어를 왜 배우고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심도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며 “이 프로그램의 목적과 부합하는 국가 안보 전문가가 되기 위해 중국어 외에도 다양한 능력을 갖출 수 있는 인재가 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관학교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공 군은 앞으로 미국의 안보와 발전을 위해 FBI 등의 국가기관에서 종사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NSLI-Y 프로그램이란?
지난 2006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지시로 시행된 ‘국가안보 언어 이니셔티브(NSLI, The National Security Language Initiative)’ 프로그램은 21세기를 맞아 국가안보뿐 아니라 세계에서 미국의 위상과 사상 및 경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급 외국어들을 능통하게 구사할 수 있는 인력 확보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미국의 지구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청소년들의 단기 어학연수를 제공하는 NSLI-Y 프로그램 및 대학생 이상을 위한 NSLI, CLS, CLEA 또한, 잘 알려진 폴브라이트 장학생 제도 등이 있다.
▲ 지원자격
국무부와 미 교육문화부(ECA)가 선발하는 외국어 장학생 지원자격은 미 시민권자로 15~18세의 고등학생(홈스쿨링 포함)이어야 하며, GPA 2.5 이상이어야 한다.
이전에 국무부 교육문화국(ECA)의 장기 프로그램으로 미국 이외의 지역을 방문한 적이 없어야 하며, 특별히 요구되는 자격 요건은 없어, 배우고자 하는 열정과 관심만 있다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지원방법
지원서는 온라인(http://www.nsliforyouth.org/)으로 제출해야 하며 추천서, 성적증명서 등을 함께 제공해야 한다. 2019-2020 프로그램은 2018년 하반기에 접수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기간
2018년 6월 중순부터 시작, 6주에서 11주간. 워싱턴 DC, LA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해당 언어국가로 출발해 기숙사 또는 현지 홈스테이 가정에서 지내게 된다.
▲장학금 혜택
프로그램 참여에 필요한 모든 경비가 지원된다. 수업료와 문화체험 활동비를 포함해 비자 발급, 해당국가 숙식 및 교통비, 항공비 등을 전액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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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