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시된 전국 기초학력평가에서 하와이 공립학교 학생들의 읽기 성적이 눈에 띄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발표된 2017 전국 기초학력평가 결과에 따르면 하와이 공립학교 학생들의 읽기 능력이 대체적으로 향상된 반면 8학년 학생들의 수학 성적이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The Nation’s Report Card” 로 알려진 이 시험은 미 전역 학생들의 기초학력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2년마다 한번씩 치러지는 테스트다.
하와이 주는 지난 10여년 사이 꾸준한 성적 향상을 보이고 있지만 전국 평균과 비교해 아직까지 갈 길이 멀다.
지난해 시험에서 하와이 공립학교 8학년 학생들은 읽기 부문에서 30% 이상이 ‘우수’ 판정을 받았으며 이는 2년 전과 비교해 26%나 향상된 비율이다.
전국적으로 8학년 학생들의 읽기 우수자 비율은 35%에서 36%로 조금 올랐다.
하와이 4학년들의 읽기 성적도 향상되어 우수자 비율이 2015년 29%에서 지난해 32%를 나타냈다.
이런 결과에 대해 크리스티나 키시모토 하와이 주 교육감은 "8학년 학생들의 읽기 성적 향상은 주목할 만한 성과"라며 하와이는 8학년 읽기 부문에서 확실한 진전을 보여준 10개 주중 한곳이라고 기뻐했다.
하지만 하와이 학생들의 수학성적은 아직까지 갈 길이 멀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4학년의 경우 우수 성적자 비율이 38%로 전국 평균 40%보다는 조금 낮지만 꾸준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8학년 학생들의 수학성적은 2년 전보다 오히려 하락했다.
지난해 8학년 수학 우수성적자 비율은 30%에서 27%로 떨어졌다.
전국 평균이 2년전33%에서 34%로 1% 향상된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주 교육부 관계자들은 앞으로 수학부문의 개선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그래도 전국 평균과의 차이가 꾸준히 좁혀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해 전국적으로 최상위층과 최하위층의 점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난 반면 하와이는 이런 경향을 보이지 않아 모든 하와이 학생이 양질의 교육을 공평하게 받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시험에는 2,300명의 하와이 4학년 학생들과 2, 200명의 8학년 학생들이 응시했으며 시험결과는 기초학력 미달인 below basic과 중간등급인 basic, 우수등급 proficient 과 최우수등급 advanced 등 4단계로 평가된다.
2년 마다 치러지는 전국 기초학력평가 결과는 각 주 별로 점수와 우수자 비율이 공개되며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nationsreportcard.gov 에서 알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