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비 최·스티브 리 감독의 ‘픽션 앤 아더 리얼리티즈’
▶ 조앤 박‘생선가시’, 비비안 방 주연‘화잇 래빗’경쟁부문에
➊ LAAPFF 개막작에 선정된 존 조 주연의 영화 ‘서칭’.
➋ LAAPFF 개막작에 선정된 존 조 주연의 영화 ‘서칭’.
➌ 비비안 방의 영화 ‘하얀 토끼’.
제34회 LA 아시안 퍼시픽 필름 페스티벌(LAAPFF)이 한인배우 존 조 주연의 영화 ‘서칭’(Searching)을 개막작으로 열흘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오는 5월3~12일 웨스트 할리웃과 다운타운 LA, 리틀 도쿄, 코리아타운 등지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극영화 37편과 79편의 단편영화를 상영한다. 한인 작품으로는 개막작 ‘서칭’을 비롯해 내러티브 극영화 경쟁부문에 바비 최·스티브 리 감독의 ‘픽션 앤 아더 리얼리티즈’(Fiction & Other Realities), 조앤 박 감독의 ‘생선 가시’(Fish Bones), 비비안 방 주연의 ‘화잇 래빗’(White Rabbit)이 선정됐다. 다큐멘터리 경쟁부문에는 한국에서 제작된 문창용·전진 감독의 ‘다시 태어나도 우리’(Becoming Who I Was)와 지혜원 감독의 ‘바나나쏭의 기적’(Singing with Angry Bird)가 진출했다.
다음은 주요 작품 소개로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 festival.vconline.org를 참고하면 된다.
■서칭(Searching)
5월3일 오후 7시 DGA 극장
영화제 개막작인 ‘서칭’은 2018 선댄스 영화제에서 알프레드 P. 슬론상과 넥스트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존 조의 고군분투가 돋보이는 스릴러 영화다.
아니쉬 차간티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실종된 10대 딸을 찾아나선 아버지(존 조)가 현장 조사에서 아무런 증거를 찾지 못하자 단서를 찾기 위해 실험실에서 온라인을 뒤지며 스마트폰과 컴퓨터 스크린을 오가는 영화다.
■픽션 앤 아더 리얼리티즈(Fiction and Other Realities) 5월5일 오후 8시 아라타니 극장
뉴욕 출신으로 코리안 아메리칸 뮤지션 바비 최(AKA 빅 포니)의 생애에서 영감을 받은 영화로 바비 최의 월드 투어를 따라 다니던 절친한 친구가 바비와 함께 서울에 도착해 정체성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베이 지역 출신의 스티브 리 감독은 샌프란시스코 주립대에서 아시안 아메리칸학을 전공했고 서울로 돌아가 루미너스 프로덕션을 설립해 감독겸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다.
■다시 태어나도 우리(Becoming Who I Was)
5월5일 오후 5시30분 이스트 웨스트 플레이어즈.
2017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K플러스 대상, 특별언급 국제심사위원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다시 태어나도 우리’는 생을 기억하는 조금 특별한 아홉 살 린포체 ‘앙뚜’와 오직 그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한 스승 ‘우르갼’의 새로운 봄을 향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 린포체는 불가의 고승. 살아있는 부처를 칭한다.
■하얀 토끼(White Rabbit) 5월7일 오후 9시15분 리갈 LA 라이브
한인 배우 비비안 방이 코리안 아메리칸 퀴어 퍼포먼스 아티스트 소피아로 열연하는 ‘하얀 토끼’는 자유로운 기질의 소유자 가나 출신 여성 포토그래퍼를 만나면서 겪는 예술적·심리적 방황과 갈등을 그린 영화다. 골든그로브 수상에 빛나는 TV시리즈 ‘모짜르트 인 정글’(Mozart in the Jungle)의 대릴 웨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2018 선댄스 영화제 진출작이다.
■생선 가시(Fish Bones) 5월8일 오후 6시45분 리갈 LA 라이브
한인 이민자 하나가 라티나 뮤직 프로듀서 니코를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겪는 정체성의 혼돈과 보수적 성향의 어머니와의 갈등 및 미래에 대한 고민 등을 담은 영화다. 조앤 모니 박은 UC샌디에고에서 비주얼 아츠를 전공했고 클리브 데이비스 어워드 수상 및 티시 전액 장학생으로 뉴욕대 영화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바나나쏭의 기적(Singing with Angry Bird) 5월10일 오전 10시 CGV LA
넘치는 카리스마 탓에 무섭기로 소문난 성악가 ‘김재창’(AKA Angry Bird)가 은퇴 후 인도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다름 아닌 한 번도 정식으로 노래를 배운 적 없는 빈민가 가족들을 모아 합창단을 꾸리기로 마음먹은 것. 하지만 단원들은 타고난 음치 박치인데다, 이런저런 핑계로 결석만 늘어가는데 평균 출석 5명, 마음도 열리고 뚜껑도 열린 김재창이 바나나 합창단과의 동행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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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