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지니아워싱턴대, ATS 인증기념 공개학술 강좌서 밝혀
버지니아워싱턴대학교(총장 장만석, 이하 WUV)는 3일 ATS(북 미주 신학대학원 협의회)인증 기념 공개학술강좌를 열고 교파를 초월해 지역교회 목회자들이 신학교의 수업을 무료로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술제의 주강사로 나선 장만석 총장은 “WUV는 한인들이 설립한 신학교로서 지역 커뮤니티들과 협력하기 위해 그간 ATS 인증을 준비하고 기다려 왔다”며 “미 주류 학계의 인증 자체도 이러한 비전을 추진하기 위한 첫 단계로 앞으로 지속해서 커뮤니티 속 한인교회와 목회자들을 섬길 수 있는 방안들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총장은 이러한 계획을 위해 1차적으로 목회자를 위한 무료 신학교 수업 수강안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장 총장은 “좋은 나무, 좋은 열매란 학교의 교훈처럼 좋은 목회자를 배출하고, 이 목회자들의 영성이 회복돼 건강하게 목회에 전념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학술제에서 ‘북미주 한인사회에 대한 한인교회의 역할’이란 강의를 진행한 유효환 목사는 신앙의 본질 보다는 사회적 기능에 초점을 맞춰온 한인교회들의 성장을 문제로 지적했다.
유 목사는 “북미주 한인교회들 중 20% 가량만이 재정자립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나머지 80%교회의 재정부담은 고스란히 목회자의 몫이 된다”며 “이런 상황속의 목회자들에게는 생계와 교회를 책임지는 일도 큰 부담이지만 무엇보다도 영적 갈급함의 해결과 그것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모임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UV의 이번 학술제에서는 장만석 총장이 ‘복음과 목회자’, 유영철 교수는 ‘한인교회와 상담’이란 주제로 각각 강의를 진행했다.
WUV가 지난해 정회원으로 인정받은 ATS는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등 북미주의 유수한 신학대학원들이 가입되어 있는 신학대학원 인증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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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